[토요경제=임재인 기자] 게임 내 ‘업데이트’ 바람이 현실 세계에서도 부는 중이다.
게임사들은 물심양면으로 사내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마치 게임 내에서 업데이트를 하듯 게임업계에서도 ‘업데이트’ 즉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어난 셈이다. 업계가 젊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꼽히는 만큼 안팎으로 동종업계 뿐만 아니라 이종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주 4일 격주 근무제가 그 예중 하나다. 2018년 처음으로 놀금(노는 금요일) 제도를 도입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시행을 격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게임빌-컴투스는 주 52시간 근무로 제한하면서 도입된 포괄임금제를 상반기 내로 폐지한다.
또한 게임업계는 노사갈등으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연봉인상 릴레이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올해 초 넥슨을 필두로 게임업계 빅3을 비롯해 일부 중소 게임사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연봉을 올렸다.
이 같은 게임업계의 변혁을 보는 기자의 시선은 매우 긍정적이다.
임금협상안 타결과 노사갈등 해결 및 사내복지 확충은 사측과 노동자 간의 사이를 메워줄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 노동자만이 노력하는 시대는 지났다. 회사 또한 임직원을 회사의 부품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 대하며 힘차게 걸어나가야 한다.
혹자는 너무 시대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한다. 기자는 그 생각에 절대 이른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해주고 싶다. 우리는 당연한 것을 찾아 나가고 있을 뿐이다. 일할 수 있는 권리는 노동자에게 있다.
넘치게는 못 받더라도 제값의 임금과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생각이다. 부디 게임업계의 날갯짓이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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