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특정 상표 언급 말라”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권고에 발끈

산업 / 김동현 / 2021-04-06 10:24:21
방역당국 향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명으로 안내해야” 촉구
타이레놀 ‘품귀 현상’에 소비자 불안↑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증세가 있으면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된다’고 권고한데 대해 대한약사회가 “특정 상표를 언급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약사회는 특정 상표 대신 일반명인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안내할 것을 촉구했다.


6일 약사회에 따르면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열 증세가 있으면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된다고 안내하자 일선 약국에서는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타이레놀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생산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제의 상표명이다. 국내에도 한미약품 써스펜이알, 부광약품 타세놀이알, 종근당 펜잘이알 등 아세트아미노펜 의약품이 있다.


문제는 효과?안전성 측면에서 타이레놀과 동일한 의약품을 제공해도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모세 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장은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한 의약품에는 일반 정제와 서방정 두 가지가 있으며, 서방정은 복용 시 8시간 효과가 지속돼 체온변화에 대처하기 힘든 야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들이 예방접종 후 발열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되며, 미리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준비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특히 백신 접종 후 통증이 발생하면 타이레놀 등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여러 차례 권고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은 지난달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접종받은 분들의 후기를 보면 특히 면역반응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상당수 나타나서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며 “증상은 접종 후 2~3일 지나면 호전되는데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 효과가 없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접종을 받은 직후에 나타나는 면역반응에 대해서는 타이레놀 등을 드시면서 집에서 좀 관찰하시는 것이 오히려 응급실에 가시는 것 보다는 좀 더 현명한 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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