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소비자 불만 민원 7.3%↑...KDB생명 ‘최다’

산업 / 문혜원 / 2021-03-30 09:38:47
지난해 보험사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소비자 불만을 제기한 민원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중에서는 KDB생명의 민원빈도가 가장 높았다.


29일 각 보험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와 외부 기관에 제기된 소비자 민원은 2019년보다 7.3% 늘어난 6만7152건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소비자 민원이 3만7975건으로 1년 전보다 11.8% 늘었고, 생명보험사 민원은 1.9% 늘어난 2만91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보험사는 KDB생명이다. 보유 계약 10만건당 민원 발생량이 분기별로 무려 56.69∼60.34건에 달했다. KDB생명의 민원 빈도는 대형 보험사의 5∼6배에 해당한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KB생명(11.85∼16.62건), 오렌지라이프(10.21∼13.91건), BNP파리바카디프(4.54∼20.67건) 등이 상대적으로 민원이 잦았다.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보유 계약 10만건당 분기별 민원 빈도는 삼성생명 7.5∼9.14건, 한화생명 7.00∼7.14건, 교보생명 8.18∼10.72건 등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캐롯손해보험이 계약 10만건당 민원 18.98∼20.9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캐롯손해보험의 후불제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첫 출시된 유형인데다 보유 계약이 10만건 미만이어서 주요 손해보험사와 차이가 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계약을 모두 보유한 손해보험사끼리 비교하면 AXA손해보험이 4분기 모두 계약 10만건당 10건을 웃돌아(10.89∼14.17건) 민원이 가장 빈번했다.


4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보유 계약 10만건당 분기별 민원 빈도는 삼성화재 7.82∼8.67건, 현대해상 7.08∼9.85건, KB손해보험 6.41∼7.89건, DB손해보험 5.96∼8.6건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민원량을 감독·검사 대상 선정에 반영하는 등 민원을 줄이라고 금융권을 압박하고 있지만 보험업계 민원은 줄지 않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민보험'에 해당하는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실이 커지면서 지난해 손해율 관리가 한층 강화되고 보험료도 인상된 것이 손해보험 민원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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