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4월 2일부터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불가피한 선택"

산업 / 김시우 / 2021-03-18 11:04:51
CGV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CJ CGV가 오는 4월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박스 가격도 1000원씩 일괄 인상된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극장은 물론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9년 기준으로 한국 영화산업 구조는 전체 매출의 76%가 극장 관람료에서 발생했다. 극장 관람료의 50% 이상이 영화 배급 및 투자·제작사에 배분되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영화산업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1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전체 극장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2005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CGV는 지난해 국내 매출 3258억원에 영업손실 2036억원을 기록했다. CG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일부 직영점의 일시 영업중단, 자율 무급 휴직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극장이 부담해야 하는 임차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를 줄이기 힘들고 안전한 관람을 위한 방역비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2월과 3월 상영부금 외에 관객당 1000원의 개봉 지원금을 배급사에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CGV의 적자는 더욱 쌓이며 경영 부담 또한 커지고 있다.


CGV 관계자는 “극장 및 영화업계 전반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를 인상하게 되어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경우 극장은 물론 영화산업 전반의 붕괴가 올 수 있다는 절박함 속에 생존을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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