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 소식에 장외 주식가 치솟아 기업가치 1조3213억원으로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쿠팡에 이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업체인 컬리는 최근 주주들에게 김슬아 대표 이름으로 보낸 정기주주총회 소집 통지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9523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4259억원) 대비 12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대형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2941억원(거래액 3조9236억원)을 기록했고, 홈플러스도 작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인 2020회계연도 온라인 매출이 1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마켓컬리의 매출이 급증한 배경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쇼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쇼핑 비중은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지난 5일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1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26.1% 증가한 15조994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 42조510억원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였다.
앞서 쿠팡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서류에서 지난해 매출이 119억7000만달러(약 13조2500억원)를 기록, 전년(7조1000여억원) 대비 약 91%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쿠팡과 나란히 2배 안팎의 매출 성장을 이룬 셈이다. 컬리 측은 최근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연 매출이 1조원 수준이라며 컬리의 재정 상황이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정도로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컬리 역시 쿠팡과 마찬가지로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컬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162억원으로, 전년(1012억원) 대비 150억원 가량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누적 영업적자는 26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다만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적자 확대폭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내부에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이 4200억원 수준”이라며 “누적 영업적자를 고려해도 아직 자금에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의 정확한 실적 수치는 회계 과정을 거쳐 이달 말께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가운데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도 지난 12일 연내 증시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실적 개선과 상장 추진 소식에 17일 기준 컬리 주식 거래가는 비상장 주식 거래플랫폼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전날 대비 23.74% 치솟았다. 이에 컬리의 기업가치 또한 1조3213억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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