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가뭄 속 지식산업센터 ‘쑥쑥’…창업 확대 영향

산업 / 김자혜 / 2021-03-16 17:15:04
지난해 신설승인 77건·인허가 141건 기록…법인창업까지 늘어 서울·수도권 분양↑
세제 혜택은 입주기업 한정, 분양 안되는 입지도 있어…“묻지마 투자는 위험”
SGC이테크건설이 분양중인 지식산업센터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 조감도 (자료=리얼투데이)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리던 지식산업센터가 지난해와 올해 연속해서 분양물량이 늘고 있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신설 승인 건수가 7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같은 기간 인허가 수는 141건을 기록해 이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이를 지원하는 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집합건축물을 말한다.


2010년 법이 개정되면서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은 취득세 50%를 깎아준다. 재산세도 37.5% 감면하는 등 혜택이 따른다. 주거용 부동산 규제와 초저금리 시대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이들에 투자 대안이 되는 것이다.


또 법인 창업의 확대도 지식산업센터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법인 창업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총 3만5450개 법인이 창업됐다. 이어 서울 3만4647개, 부산 5942개, 인천 5542개, 경남 4600개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은 구로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가산 어반워크', 금천구 가산동 ‘가산 모비우스 타워’를 분양중이고 강서구 등촌동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는 오픈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는 부천시 옥길지구 '더플랫폼R', 광명시 하안동 ‘광명 티아모 IT타워’,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 'DMC에스포K', 'GL 메트로시티 향동‘, 구리시 갈매동 ’구리갈매 휴밸나인‘ 등이 분양 중이다.


인천은 청라국제도시 ’청라 더비르 티아모‘, 남동구 고잔동 ’마크원 복합비즈센터‘ 등이 분양을 받고 있다. 이밖에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에서는 ’아산탕정 유니콘101‘을 분양한다.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기업 규모별 오피스 구조, 교통편, 상업시설 등을 강조하면서 수요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투자 시 유의할 점이 있다.


세제혜택의 경우 직접 입주하는 기업이 분양받을 때 적용되므로 일반투자자는 혜택을 볼 수 없다. 입주를 하지 않는데 세제 혜택, 임대료 수입을 동시에 얻는다고 광고하면 거짓이다.


또 투자 목적일 경우 주변 입지도 살펴야 한다. 정작 입주기업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자본금이 적거나 창업연수가 적은 법인은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지식산업센터로 업무 공간을 이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유리할 수도 있다”며 “이미 공급된 물량뿐 아니라 공급 계획이 있는 지식산업센터도 있어 분양 확정 전 분양가, 내부 설계 등을 두루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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