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첫 휘발유 완제품 북미 수출

산업 / 신유림 / 2021-03-15 11:20:30
"여전히 정제마진 낮은 상황에 수익 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판로 개척 중"
(자료=현대오일뱅크)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미국에 휘발유 완제품을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가 북미 지역에 휘발유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휘발유 시장인 미국은 휘발유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 일부를 남미 지역으로 수출해 왔다.


미국이 휘발유 수입에 나선 건 최근 텍사스 주에 불어 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엑슨모빌, 쉐브론 등 다수 정유공장이 가동 중단 사태를 겪으며 석유제품 재고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미국에 월 30~40만 배럴씩 수출해 왔던 휘발유 반제품의 판매 방식도 싱가폴 현물 시장 거래에서 직수출 방식으로 바꾸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 지진과 한파 등의 영향으로 수출 경제성이 높아지자 현대오일뱅크는 일본으로 소형 선박을 이용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까지 현대오일뱅크의 일본 수출은 거의 전무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경유, 등유 등을 월 10만 배럴 내외 판매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전체 석유제품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 싱가폴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높아졌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30만 배럴로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여전히 정제마진이 낮은 상황에서 수익이 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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