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다음은 마켓컬리?…연내 상장 추진

산업 / 김시우 / 2021-03-12 12:32:58
김슬아 컬리 대표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가운데 마켓컬리도 연내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슬아 컬리 대표가 인터뷰에서 '연내 상장을 위한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마켓컬리도 쿠팡처럼 올해 중 미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마켓컬리가 약 8억8000만 달러(한화 1조원) 가치를 가진 업체라고 소개했다.


마켓컬리는 당초 IPO에 대해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쿠팡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등 빠르게 상황이 변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문을 연 마켓컬리는 국내 '새벽배송' 서비스의 선구자다.


'샛별배송'으로 불리는 새벽배송과 다른 곳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독점 '프리미엄' 상품으로 젊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마켓컬리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며 신선식품 분야에서 국내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로 부상했다.


2015년 29억원 수준이었던 연매출은 2019년에 4289억원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적자도 매년 늘어나며 2019년 순손실 975억원을 기록했다.


회원 수는 이달 현재 7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문을 연 김포 물류센터를 포함 총 4개의 물류 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WSJ 인터뷰에서 "마켓컬리가 선별해 제공하는 제품들을 모두 직접 맛보고 있다"면서 "사업을 다른 제품 영역으로 확장하기보다는 계속 식품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WSJ는 마켓컬리 내부 자료를 인용해 마켓컬리 이용자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 평균치(29%)보다 훨씬 높다고 전했다.


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올해 규모가 1160억달러로 작년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온라인 시장의 강점으로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배송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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