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조1000억원 ‘잭팟’…VLCC 10척 수주

산업 / 김동현 / 2021-03-12 11:20:51
미주와 유럽, 아시아지역 선주 3곳,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을 대거 수주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을 대거 수주하며 1조1000억원 ‘잭팟’을 터트렸다.


12일 대우조선해양 측에 따르면 동사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지역 선주 3곳으로부터 30만t급 VLCC 10척을 1조959억원에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후 석 달 만에 성사된 본계약이다.


이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가 적용된 VLCC로,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가 탑재돼 신규 적용되는 천연가스 추진 시스템의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 3단계(EEDI Phase 3)도 부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LNG 추진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액화석유가스(LPG) 추진 LPG운반선에 이어 LNG 추진 원유 운반선까지 수주하게 됐다. 전 선종에 걸쳐 이중연료추진 선박 수주에 성공한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조 확산에 따라 LNG 추진 유조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VLCC를 가장 많이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운항 중인 VLCC 870척 중 가장 많은 167척을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LNG 추진선에 대한 기술력이 선주들에게 완벽하게 검증됐다”며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실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 유조선 분야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VLCC 10척과 컨테이너선 4척, 초대형 LPG운반선 2척 등 총 16척(15억6000만 달러)을 수주해 목표액의 2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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