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량용 반도체 역량 강화에 내년까지 2047억원 투입

산업 / 신유림 / 2021-03-10 17:30:59
‘차량용 반도체 단기 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 전략’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BIG3추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기술개발(R&D)에 2047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10일 서울청사에서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차량용 반도체 단기 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의 98%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은 최소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역량을 강화해 단기적으로 수급 불안에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차량용 반도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부품이고 미래차 전환으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단기적 수급 불안 해소와 함께 중장기 공급망 개선 및 시장 선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정부는 단기적 수급 개선을 위해 민관 협력 채널을 활용, 주요 국가와 해외 반도체 기업, 협회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차량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하고 원·부자재 신속 통관, 항공운송 운임 특례 등의 긴급지원 제도도 적용하기로 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내년까지 미래차 핵심반도체 R&D에 2047억원을 투입하고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엣지 컴퓨팅 칩, 레벨4 자율차용 부품 등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가전·산업·모바일용 반도체를 차량용으로 전환·개조하는 지원 사업도 신설한다. 또한 미래차 전력 소비 확대에 대응해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술 역량도 강화한다.


아울러 실리콘카바이드, 질화갈륨 등 신소재 기반 반도체의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R&D를 추진하며 팹리스, 파운드리의 차량용 반도체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완성차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안전 평가·신뢰성 인증 인프라를 구축한다.


정부는 지난 4일 발족한 ‘미래차·반도체 연대 협력 협의체’를 통해 국내 업체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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