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주차요금 바가지 지적에 ‘코로나’ 핑계

산업 / 김시우 / 2021-03-10 15:29:01
대중교통 이용 자제 위한 주차비 감면·인하 사례 있지만 '인상'은 이례적
수익금으로 CSR 등 활용 계획 계획…요금 인하계획 묻자 "정해진 바 없다"
더현대 서울의 주차비로 (자료=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 새롭게 오픈한 ‘더현대 서울’의 주차비가 인근 백화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원성이 나오고 있다. 사람이 몰려 쇼핑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도 인근 쇼핑몰에 비해 주차비가 2배 가량 비싸게 나왔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의 주차비는 최초 30분 무료 주차 이후 10분에 2000원이다. IFC몰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10분 초과에 1000원인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이다.


물론 더현대 서울도 5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10만원 이상 2시간, 15만원 이상 3시간 무료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인파가 몰려 쇼핑 시간이 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주차비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달 26일 개장한 더현대 서울은 8일 기준 누적 방문객이 2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약 20만명이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는 셈이다.


이러한 탓에 주말이면 한적한 여의도 시내가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려는 차량으로 막히고 백화점 내부 식당의 웨이팅이 30~40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백화점 애플리케이션 내에 통합멤버십 회원 가입 시 2시간 무료 주차권을 월 2회 사용할 수 있으나 주말에는 사용할 수 없다. 다수의 소비자가 주말에 방문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조치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매장 내 고객 밀집 방지를 위해 주차요금을 비싸게 받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지자체 등이 대중교통 이용 자제를 권장하기 위해 주차요금을 감면하거나 할인한 사례는 있어도 오히려 주차비를 더 올려받았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 상황 변화에 따른 요금 인하 계획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또 “해당 요금으로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금은 향후 대중교통 활성화나 CSR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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