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과, 인보사 재판 불구 대표 연임?…제약‧바이오 CEO 누가 남고 떠나나

산업 / 김동현 / 2021-03-10 11:08:14
연임 불투명 전망 나왔던 이우석 대표, 25일 주총에 재선임 안건 상정
셀트리온‧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 일찌감치 ‘수장 교체’ 확정
인보사 사태 핵심 인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재선임 안건에 오르면서 향후 3년간 더 회사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제약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재선임 여부에도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트리온?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일찍이 인사를 단행했지만, 아직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CEO들도 다수다. 이중 인보사 사태 핵심 인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재선임 안건에 오르면서 향후 3년간 더 회사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로 재판을 받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연임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 이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애초 이 대표는 오는 1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 데 따라 대표이사직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의결 시 향후 3년간 더 회사를 이끌게 된다.


이 대표는 허가사항과 다른 성분을 함유해 품목허가가 취소된 인보사와 관련,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과 함께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인보사 사태 책임론으로 연임이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재선임 안건이 확정되면서 이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부터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맡아온 이 대표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코오롱티슈진의 대표이사도 겸해왔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개발과 미국 임상시험 등을 담당해온 코오롱의 계열사다.


앞서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2019년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유래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허가가 취소된 바 있다.


반면 일찌감치 수장 교체를 확정지은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서정진 회장이 퇴진하고, 기우성 셀트리온그룹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가 이끄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도 오는 20일 임기를 끝으로 퇴진한다.


유한양행의 대표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은 1회만 가능하다. 이번 주총을 통해 조욱제 총괄부사장이 차기 대표에 올라 6년간의 임기를 채우고 떠나는 이 사장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차기 대표이사에 조 부사장을 내정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설립 때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끌어온 김태한 대표이사 역시 지난해 9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3공장 운영을 총괄하는 존 림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2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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