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르노삼성도 노사 대립···노조 “임금 절감보다 고수익 차량 생산 필요”

산업 / 신유림 / 2021-03-04 09:09:45
사측, 부산공장 물량 감소 예상에 고정비 감축 주장…남는 인력 순환 휴직 불가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일자리 문제를 놓고 대립중인 현대자동차 노사에 이어 르노삼성차 노사도 갈등을 빚고 있다. 근무형태 전환으로 경영난을 극복한다는 사측과 수익성을 높여야한다는 노조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오후 노사가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2020년 임단협 7차 본교섭에 돌입한다.


노사는 현재 시간당 45대를 생산하는 2교대(주야간) 근무 형태를 시간당 60대를 생산하는 1교대로 전환하는 사측 제안을 두고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사의 의견이 갈려 난항이 예상된다.


사측은 올해 부산공장 생산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고정비를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1교대 전환과 인력 재배치 이후 남는 인력이 생기면 순환 휴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 20%를 삭감했다. 희망퇴직에 이은 근무형태 전환은 고정비 25% 감축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면 노조는 회사의 경영난은 고임금 때문이 아닌 판매실적 부진이 원인이라며 수익성 높은 차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내놨다.


노조는 지난달까지 진행한 전사 희망퇴직 인원을 400~500명으로 추정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작년에 적자를 기록했고 올 1월에만 현금 1000억원이 소진됐다"며 "올해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 부산공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정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XM3(뉴 아르카나)가 이달 말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4월에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도 들어가기 때문에 생산 물량 추이를 보고 근무 형태 변환을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근 현대차도 일자리 문제를 두고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5 생산에 돌입하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한 노조가 전기차 부품 조립까지 생산라인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난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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