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실제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대신증권은 2012년~2021년 동안 코스피 상장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 평균 250거래일 이후 12.5%의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결과를 산출했다.
자사주 취득방식으로 보면 신탁계약과 같은 간접취득보다 직접 취득할 때 공시발표 직후 평균주가 수익률이 더 높았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직접취득은 공시한 취득 예정주식 수를 반드시 취득하도록 강제한다”며 “간접취득은 소요 시간이 길고 공시 신탁계약 금액만큼 취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발표 공시 건수는 229건으로 자사주매입 전면 허용 이후 가장 많았다.
또 기업이 자사주를 처분을 발표해도 하락률은 0.5% 미만으로 제한적 수준을 보였다. 하락 확률은 50% 내외다.
기업 간 전략적 제휴에서 자사주 활용사례는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전략적 제휴를 위해 자사주5000억 원을 교환했다. 그 결과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지분 7%,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의 지분 1.71%를 취득했다.
자사주로 주식스왑을 실행하면 자산이 늘어나면서 자기자본 차감 항목의 자사주 규모가 줄어든다. 이는 곧 재무구조 개선 효과로 나타나고 우호지분 확보로 안정적 경영 지속성도 높아질 수 있다.
조 연구원은 “기업의 자본 효율성이 떨어지면 자사주매입, 소각으로 주주환원과 자본축소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성장이 지속한다면 자사주는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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