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 자회사 프리IPO로 8000억 규모 투자 유치

산업 / 신유림 / 2021-02-23 15:09:32
(자료=현대중공업지주)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23일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8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KKR과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152만주)를 6460억 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또 KKR과의 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 현금 1500억 원을 배당받음으로써 매각대금 포함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 자금은 로봇, AI, 수소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사업 육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KKR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성장세에 주목해 기업 가치를 약 2조 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2016년 선박기자재 애프터마켓 서비스 전문 회사로 출범한 이후 친환경 선박 개조 서비스와 선박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선박 플랫폼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1조90억 원, 영업이익 1566억 원으로 출범 5년 만에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017년 564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KKR은 아시아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하며 그간 쌓아온 투자 및 운영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성장세를 가속할 수 있도록 친환경 관련 솔루션 및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2조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향후 기업 가치를 3~4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주회사로서 로봇, AI, 수소 등 미래 사업 육성에 집중, 제 2의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임형석 KKR 코리아 공동 대표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성장을 거듭해 선박 애프터마켓 서비스, 친환경 개조 서비스 분야 등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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