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 대체투자 부실… 금감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산업 / 김효조 / 2021-02-22 16:08:19
(자료=금융감독원)

[토요경제=김효조 기자] 금융감독원은 22일 ‘보험회사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36개 보험사의 대체투자 규모는 70조4000억 원으로 총자산 1087조 원의 6.5% 수준이다.


펀드 매수 등 간접방식 규모가 66조8000억 원으로 전체 대체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까지 국내 36개 보험사의 해외 대체투자에 따른 이자·배당수익은 2조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해외 부동산·항공기 투자의 펀드 가치 하락 등으로 일부 자산에서 1944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대체투자 유형으로는 부동산 관련이 34.2%인 24조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20조 원으로 28.4%를 차지했다.


기업 인수·구조조정 관련 투자가 9조3000억 원으로 13.2%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체투자는 미국이 26조8000억 원으로 38.1%, 영국 6조5000억 원으로 9.2%, 프랑스는 2조7000억 원으로 3.8% 등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호텔·복합시설 등 부동산만 따지면 63.4%, 15조3000억 원이 미국에 집중됐다.


대체투자 영역에 대한 신규투자는 2020년 1~9월 6조6000억 원으로 2018년 15조5000억 원, 2019년 14조6000억 원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금리인하와 만기연장, 임대료 감액 등 투자조건 조정으로 당초 기대수익보다 악화된 자산은 1조 원으로 해외 대체투자의 1.4%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보험회사의 건전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보험사 자체 점검 결과 파악된 우수사례 등을 기초로 올해 상반기 안에 해외 대체투자에 중점을 둔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현지실사와 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고위험 대체투자 등에 대한 심의절차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해 실무적 활용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또 동일 투자에 대한 보험사별 건전성 분류 및 손실 인식차이 등을 점검하고 부실징후 등을 고려한 유가증권 건전성 평가 등을 지도할 방침이다.


외부감사인의 결산감사 때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엄정한 공정가치 평가, 손실인식, 적정 충당금 적립 등 점검 강화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체투자 비중이 높고 내부통제가 취약한 보험사의 대체투자에 대한 건전성 현황 및 부실여부를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단독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행정재심에서 현대제철과 휴스틸의 덤핑마진을 서로 다르게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직전 재심보다 부담이 커진 반면 휴스틸은 덤핑마진이 0%로 낮아졌다.5일 미국 상무부의 연방관보 사전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대표 이보룡)과 현대스틸파이프(대표 채봉석)의 원형 용접 비합금강관(Circular Welded Non-Allo

    2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3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단독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천문학적 사업비가 걸린 체코 원전의 핵심 시공 컨소시엄과 결별하면서 이사회에는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이사회 심의 대상이 아닌 계약 실무라는 입장이다.2일 토요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수원은 지난달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보고나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

    4
    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 중앙일보 동거…균열 땐 홍석현 4%가 최대변수

    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 중앙일보 동거…균열 땐 홍석현 4%가 최대변수

    중앙일보 인수에 나선 다우키움그룹과 CJ가 사실상 동등한 지분으로 공동경영에 합의했지만 향후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홍석현 회장 측의 잔여 주식이 경영권의 최대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기존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더라도 주식 처분과 새로운 주주의 권리 행사까지 자동으로 차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5일 중앙일보의 유상증자 공시와 관련 법령, 대법원 판

    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1496억원 취득 결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1496억원 취득 결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임직원 성과보상을 위해 149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2만주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1496억원이다.취득 기간은 오는 9일부터 2027년 2월 8일까지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한화투자증권이며, 하루 매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