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쏟아진다”…셀트리온 잇는 ‘K치료제 2호’는?

산업 / 김동현 / 2021-02-15 10:37:19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로 허가받은 가운데 2호 자리를 놓고 제약사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치료제 ‘2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15건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에 이어 종근당, 대웅제약, GC녹십자 등도 상용화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이들 제약사 모두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코로나 종식에 한걸음 더 가까워 질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종근당이 다음 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종근당은 이달 중 식약처에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달 중순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가 표준치료 대비 2.9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나파벨탄은 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물로, 종근당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을 해왔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달 중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에서 정리된 임상시험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이 나파벨탄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경우 이르면 내달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 때는 임상 3상에 대한 결과를 필요로 한다. 이에 종근당은 지난해부터 러시아·호주·인도 등에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품목허가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을 40일 이내에 신속히 허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르면 내달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허가초과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허가초과사용은 기존에 시판 중인 의약품을 의료기관 내 심의를 거쳐 허가사항 외에 용도로 처방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으로, 대웅제약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해왔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환자에 쓰기 위한 허가초과사용을 검토 중이다.


GC녹십자는 임상 2상 시험을 끝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지난달 31일부로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2상을 마쳤다. 오는 3월까지 최종 임상 결과를 내고 4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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