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코로나19 수혜 업계로 꼽혀 왔던 편의점 업계가 지난해 4분기에는 타격을 입었다.
학교·학원가의 유동인구가 줄고 마진이 적은 담배상품의 매출이 늘어난 탓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26억 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매출액은 8조8623억 원으로 1.6% 줄었지만 순이익은 1545억 원으로 7.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48.5% 줄었다. 매출액은 2조1609억 원, 순이익은 54억 원으로 각각 3.6%, 44.5% 줄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경우는 1조7272억 원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374억 원으로 29.4% 줄었다.
CU도 비슷한 상황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22억 원으로 17.5%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1813억 원으로 4% 증가했고 순이익은 1227억 원으로 19%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2% 감소한 355억 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 늘어난 1조5563억 원, 당기순이익은 23.6% 줄어든 262억 원을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학원, 학교 주변 상권의 두 자릿수 매출 감소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은 담배 상품 비중이 높아진 게 영업이익의 감소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편의점은 대형마트나 백화점과 달리 주거지와 가까운 형태로서 근거리 유통업체로 코로나19의 타격을 덜 받는 업태로 꼽혔다.
소비자들은 사람이 많은 백화점이나 마트 대신 편의점에서 간단히 장을 봤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편의점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대학가와 관광지 등 특수 입지 매장의 영업 환경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CU 매장은 1만4923개로, 전년 대비 1046개 증가하면서 매출 자체는 늘었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적어 영업이익은 악화됐다는 것이다.
GS리테일도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등 인구 밀집지역의 유동인구가 줄어들어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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