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삼성전자가 10조 원에 이르는 ‘통 큰’ 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민연금이 ‘배당 대박’이라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6억3869만 주, 우선주 850만 주 등 삼성전자 지분을 10% 정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감안한 국민연금의 배당금은 보통주에서 1조2339억 원, 우선주에서 164억 원 등 모두 1조2503억 원이라는 계산이었다.
삼성그룹 일가의 배당금도 ‘조’를 넘는다고 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4927만3200주, 우선주 61만99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은 보통주 4202만150주를, 홍라희 여사는 5415만36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배당금은 이 회장 7462억 원, 이 부회장 1258억 원, 홍 여사 1620억 원 등 모두 1조340억 원에 달했다.
따라서 국민연금과 삼성그룹 일가의 배당금만 2조2843억 원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체 배당금 9조8000억 원의 23.3%나 된다.
그러나 가장 큰 ‘대박’은 외국인투자자 몫이 될 것이다. 작년 말 현재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이 54.5%로 절반을 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배당금 규모에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을 대입하면 5조3410억 원에 달하게 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 지분율이 2019년 말 55.9%에서 54.5%로 낮아졌는데도 이 정도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매년 삼성전자 배당금을 ‘조’ 단위로 받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동학개미’들이 올려놓은 주식을 순매도해서 ‘차익’, 배당금으로 또 ‘대박’이다. 삼성전자 덕을 톡톡하게 보는 셈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992년 증권시장 완전 개방 이후 20년 동안 배당금으로만 53조 원을 받았다는 분석이 있었다. 그 20년 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주식은 52조 원어치였다. 그랬으니, 순매수한 원금 52조 원을 고스란히 회수한 셈이었다.
어쨌거나 국민연금과 삼성그룹 일가, 외국인투자자의 배당금을 합치면 7조6253억 원에 이르게 된다. 삼성전자 전체 배당금의 77.8%다. 그러면 나머지는 22.2%다.
여기에 국민연금 이외의 기관투자가가 있고, 우리사주조합 등도 있다. 이것저것 제외하면 순수한 소액주주 몫은 더 적어질 수 있다. 그렇더라도 보유 지분을 따지면 짭짤한 수익이 아닐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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