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에 3000억 투입한다는데...신한금융 금융플랫폼은 ‘흔들’

산업 / 김자혜 / 2021-01-26 17:40:01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신한금융 계열사의 어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서 접속 장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중 신한은행의 스마트뱅킹 앱 신한 쏠(SOL)과 신한금융투자의 앱이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신한은행의 쏠은 25일 집합금지업종 소상공인 대상 1000만 원 대출 신청의 유일한 비대면 창구였다. 이날 접수자들이 앱에 모이면서 오전부터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이다. 접속 장애는 오후 1시 30분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날 접속 장애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나 소상공인 대출 신청을 받으면서 최대 접속자 수가 기준치보다 과도하게 몰린 영향으로 추정한다”며 “늦은 저녁까지 조치를 해 26일 현재 원활한 접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최근 4개월 사이 발생한 앱 장애가 3차례나 된다.


지난 15일에는 디도스 공격(트래픽 과부하)이 발생하면서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가량 은행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신한금융투자에서도 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 신한알파가 주식시장 개장부터 접속이 어려워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장애가 발생한 날은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 오르면서 9만 원대를 넘긴 날이다.


이런 접속 문제는 신한금융지주가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조용병 회장 직속의 ‘룬샷조직’을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인 인터넷뱅킹시스템을 코어시스템을 전환했다. 진옥동 행장은 오는 2025년까지 미래형 디지털뱅킹에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작 플랫폼 앱 접속과 같은 기본적인 안정성은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IT업계 관계자는 “앱의 안정성은 보안 담당 부서와 인력, 비용 투자를 얼마나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업계 평균치 정도는 투자해야 하는데 금융권이 사회공헌비용 대비 보안에 어느 정도 투입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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