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자급제 열풍…비중 30%로 높아져

산업 / 김동현 / 2021-01-21 09:47:17
갤럭시S21 시리즈가 전작보다 많은 예약량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가 전작보다 많은 예약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21일 마감되는 갤럭시S21 사전 예약의 추이로 볼 때 예약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0 대비 15~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약 판매 기간이 갤럭시S20 당시 12일에서 7일로 줄어든 점, 언팩(공개) 이후 사전예약까지 일주일여의 시간이 있었던 갤럭시S20과 달리 이번에는 언팩 바로 다음 날 사전예약을 시작한 점 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0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21 가격을 전작보다 낮추고, ‘컨투어 컷’을 도입하는 등 후면 디자인에 변화를 준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특히 자급제 비중이 전작 대비 3배가량 높아지며 호조를 보였다.


예약 판매량에서 자급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갤럭시S20 출시 당시 10% 안팎에서 이번에 30% 안팎으로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자급제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특정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5G 요금제에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이통사 판매 모델과 달리 5G폰을 LTE 요금제로 사용할 수도 있어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급제 전용 갤럭시S21 울트라 색상 모델을 추가하고, 쿠팡 등 유통망에서 관련 구매 혜택을 늘린 것도 자급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업계는 아직 이 같은 예약 수준을 ‘흥행’으로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갤럭시S20은 출시 당시 비싼 가격에 대한 논란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예약 판매량이 전작의 70~80%에 그친 바 있다. 갤럭시S21도 갤럭시S10 시리즈 등과 비교하면 현재로선 예약 판매량이 적은 수준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갤럭시S21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판매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5일 갤럭시S21에 최대 50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한 데 이어 KT는 16일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24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렸고, SK텔레콤도 20일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17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최대 3일간 갤럭시S21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 투고 서비스 물량은 지난해 갤럭시노트20 출시 당시 대비 약 3배 정도 증가했다.


한편, 갤럭시S21은 이날까지 예약을 거쳐 22일 사전 개통, 29일 정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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