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수출국 2위 전망···시스템반도체도 역대 최대

기업분석 / 신유림 / 2021-01-15 17:11:30
(자료=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1000억 달러를 넘기며 미국에 이어 반도체 수출국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상대적 약세였던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역대 최대인 30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D램 판가(ASP) 하락폭 완화와 낸드 판가 상승 전환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 넘게 성장했다.


2019년 공격적 증설, 서버 수요부진으로 판가가 급락했으나 지난해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수요는 회복됐고 판가는 반등했다.


비대면 문화 확산이 수급 개선에 크게 기여, 서버와 PC용 제품군이 메모리 수요를 견인하며 스마트폰 시장 부진 영향을 보완했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업계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 D램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9년 30%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40% 안팎으로 회복됐다.


낸드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흑자 전환했다. 2019년 업계 증설에 따른 판가 상승전환이 수익성 회복에 반영됐다.


올해는 주요 전방시장(모바일, PC, 서버)의 고른 수요 확대로 높은 수요 성장세가 예상된다.


비대면 추세, 수요 저변 확대는 중장기 수요성장 기조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데이터 저장수요 증가 속 클라우드 플랫폼 패권경쟁이 재개되고 5G 서비스 확산에 따른 모바일기기 당 채용량 증가 때문이다. IoT, AI 및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관련 수요기반 확대도 예상된다.


올해 반도체 시장은 낸드 중심의 투자확대가 예상된다. 낸드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하며 연중 공급과잉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D램 투자확대에 이어 올해는 낸드 부문에 10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D램과 낸드의 상반된 가격 흐름도 예상된다. D램 가격은 지난해 말 현물가격 상승 속 올해 성수기에 진입하며 계약가격 회복세가 예상된다.


낸드 가격은 업계 투자집중에 따른 공급과잉과 기저효과의 영향 등으로 본격적인 가격 회복은 2022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국내업계는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생산·투자 차질로 인한 공급능력 감소,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에 따른 시장 과점화 등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메모리반도체업계는 D램 주도 하에 영업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D램 부문은 견고한 과점구조와 전방 수요확대와 판가 안정화가 견인할 전망이다. 낸드 부문은 공급과잉 기조와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서버·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증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D램 가격 하반기 반등 등으로 지난해 대비 5.1% 증가한 1017억 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1075억∼1110억 달러로 지난해의 992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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