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나스닥 입성하나…예비심사 통과

산업 / 김시우 / 2021-01-12 09:45:40
쿠팡 본사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새해 들어 온라인쇼핑몰의 대표 주자인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기업 중 최소 6곳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 중 한 곳으로 쿠팡을 꼽았다.


블룸버그는 쿠팡의 IPO가 올해 2분기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32조67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11일에는 쿠팡이 최근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했고 이르면 3월 중 상장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쿠팡은 그러나 “적절한 때가 되면 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쿠팡의 나스닥 상장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쿠팡은 2019년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케빈 워시 전 미국 연준 이사를 이사로 영입한 것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회계책임자(CAO) 등을 임원으로 영입할 때마다 나스닥 상장 준비 차원이란 해석을 낳았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직매입과 자체 배송 인력을 이용한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내세우며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2016년 1조9159억 원, 2017년 2조6846억 원, 2018년 4조3545억 원, 2019년에는 7조15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마다 40∼60%에 이르는 '로켓 성장'을 해왔다.


공격적인 투자가 계속되면서 적자 규모도 매년 수천억 원대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고 2019년에도 70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해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수년 내 쿠팡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낸 보고서에서 쿠팡이 2020년 매출 11조1000억 원에 영업손실 2150억 원을 낼 것으로 보면서 올해는 흑자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쿠팡 매출이 11조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2∼3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에서 "온라인 시장 내 쿠팡의 경쟁력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면서 "쿠팡의 추가적인 자금 유치와 상장이 모두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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