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3년 3개월만에 퇴임

산업 / 김시우 / 2021-01-07 11:54:52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자료=홈플러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주부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퇴임한다. 2017년 10월 대표 자리에 오른 지 3년 3개월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최근 MBK파트너스가 이를 수용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의 노고와 성과에 감사하며 임 사장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사임일은 홈플러스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사업전략에 대한 최종 승인 날짜에 맞춰 이달 중순쯤으로 거론된다.


회사 측은 “각 사업부문장을 중심으로 완성된 2021년 사업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경영공백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2015년 11월 재무부문장(CFO, 부사장)으로 홈플러스에 입사해 2017년 5월 경영지원부문장(COO, 수석부사장)을 거쳐 같은 해 10월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승진했다.


임 사장은 국내 대형마트 업계를 포함한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이다.


대표직에 오른 뒤 무기계약직 직원 약 1만50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산업계의 비정규직 제로 문화를 주도했다.


또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별도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조건 없이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하며 국내 주요 산업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홈플러스의 전체 임직원 2만3000여 명 중 정규직 비중은 99%, 2만2900명을 기록했으며 비정규직(단기계약직) 근로자는 1%, 228명에 불과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임 사장은 CEO 재임 기간 동안 오프라인 대형마트 중심의 홈플러스를 온라인과 융합된 ‘올라인 미래유통기업’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창고형할인점과 대형마트의 장점을 결합한 효율화 모델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오프라인 전 점포를 온라인 물류거점으로 전략화하는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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