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마그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전기차 시장 선도할 것”

산업 / 신유림 / 2020-12-24 09:46:50
LG전자 구동모터 (자료=LG전자)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LG전자가 전기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을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자리한 마그나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다.


양사는 글로벌 전기차 트렌드에 맞춰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고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뜻을 모았다.


LG전자는 지난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게 되는데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4억5300만달러(한화 5016억원)다.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승인이 이뤄지면 합작법인은 7월에 공식 출범한다.


본사 소재지는 인천광역시이며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000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한다.


분할되는 그린사업 일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는 물론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제품) 등이다.


합작법인은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돼 조기에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전기차인 쉐보레(Chevrolet) 볼트(Bolt) EV와 재규어 I-PACE 등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으로 중장기적으로는 LG전자 뿐만 아니라 LG화학(배터리), LG이노텍(카메라, V2X모듈, 3D센싱모듈, 일반모터), LG하우시스(내장재) 등 LG그룹 전반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는 ▲Magna의 영업망을 활용해 신규 완성차 고객 확보 ▲Magna의 품질관리 노하우 흡수 ▲투자비 부담 완화 등이다. Magna는 LG전자를 통해 구동모터·인버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LG그룹 전체와 협력을 하게 되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마그나 차기 CEO 스와미 코타기리(Swamy Kotagiri)는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마그나의 전략을 LG전자와 함께 하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급부상하는 전동화 부품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며 “합작법인은 LG전자의 뛰어난 제조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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