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만두, '수출 효자 상품' 부상···올해 매출 1조 돌파

산업 / 김시우 / 2020-12-22 10:17:21

비비고 만두 주요국 매출액과 해외 생산기지 (자료=CJ제일제당)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CJ ‘비비고 만두’가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홀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올해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비비고 만두는 올해 소비자가 기준 국내 매출 3600억 원, 해외 매출 6700억 원 등 1조 300억 원을 달성해 식품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비비고 만두는 처음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고려해 기획했다. 국내에서는 냉동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혁파했다. 그 결과 월매출 100억 원 이상을 올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의 대형 제품을 5가지나 보유하면서 만두를 냉동식품 시장에서 비중 있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전략 국가인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에 진입,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한입 크기의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도,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지속 노출시켜 친밀도를 넓혀갔다.


2015년에는 현지 소비자 트렌드를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별도의 '만두 R&D 조직'을 신설했고, 2018년부터는 한국 스타일의 만두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중국과 일본처럼 시장에 이미 독점적 지위를 가진 브랜드가 있는 경우, ‘미래 소비자’인 젊은 층에 ‘비비고 만두’를 알렸다.


그 결과 작년 중국 징동닷컴과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Qoo10)에서 각각 만두 카테고리, 식품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유럽의 경우에는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했다. 현재 유럽 전역의 대형 유통채널 800여 점과 코스트코 전 매장(34店)에 진출했으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개국은 61%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는 세계 각국의 판매량 확대를 견인했다. 2013년 한국과 미국, 중국 5개였던 생산기지는 현재 베트남, 일본, 유럽(독일) 등 15개로 확대됐다. 생산라인 역시 2013년 대비 4배가량 늘려 수요에 따른 공급량을 맞췄다.


CJ제일제당은 국가별로 축적해온 생산-판매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비비고 만두 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비고 왕교자와 같이 해외에서도 통할만한 혁신적인 대형 제품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는 냉동만두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개인별 취향을 세심하게 담아낸 ‘수제형 냉동만두’에 집중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또 식품생산본부 산하에 신설된 ‘글로벌만두기술센터’를 통해 그간 쌓아온 ‘온리원 기술’을 바탕으로 비비고만의 만두 설비와 표준패키지를 만들고 이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만두의 맛과 품질이 표준화되고 역량이 내재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 출시와 함께 꿈꿨던 ‘세계인이 주 1회 한국 음식을 즐기는’ 비전이 실제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에 비비고 만두를 더욱 널리 알림은 물론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