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격상 임박…대형마트 "영업 허용해달라"·이커머스 "재고 관리"

산업 / 김시우 / 2020-12-16 14:15:00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심각하게 고려되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대형마트 업계는 정부에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커머스는 증가하는 주문 물량을 위해 재고 관리에 힘쓰고 있다.


■대형마트 “3단계 때도 영업 허용해 달라”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의견을 수렴,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형마트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때 집합금지 시설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때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면적 300㎡ 이상)은 문을 닫아야 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필수시설로 집합금지 제외 시설로 규정돼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협회는 "대형마트는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국민에게 보급하는 대표적인 소매업체로 재난 발생 시 유통기능이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면서 "사재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마트가 전국 물류망과 점포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역단계가 높아질수록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정 내 식사 비중이 높아져 식재료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감안할 때 대형마트는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대형마트는 점포별로 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한 방역관리를 하고 있고 쇼핑공간도 넓어 상대적으로 소비자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소규모 매장보다 오히려 안전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히려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을 해제하고 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도 한시적으로 해제해 요일·시간별 소비자 밀도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고 관계부처가 함께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해야 방역 효과가 있을지, 국민 생활에 불편을 덜 줄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물량 채비 나서


이커머스업계는 온라인 주문 폭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올 초에 경험했던 주문 대란 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식품과 생필품 등 재고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마켓컬리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주문량과 매출이 각각 16%, 21% 늘었다. 주말이었던 지난 12~13일의 주문량과 매출도 전주보다 각각 12%, 17% 증가했다.


SSG닷컴은 지난 13일 쓱배송(당일 주간 배송) 가동률(주문 처리 가능 건수 대비 주문 건수)이 99.6%를 기록했다. SSG닷컴은 지난 2월부터 하루 최대 13만 건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증가세를 보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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