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시동 건 항공업계…‘수요 회복’ 단비 될까

산업 / 김동현 / 2020-12-08 12:00:23
아시아나·제주항공, 12일 무착륙 국제선 첫 운항
(사진=각사 제공)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정부가 국제 관광 비행을 1년간 허용키로 한 가운데 오는 12일부터 국내 항공사들이 목적지 없이 해외상공을 순회한 뒤 복귀하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상품’을 선보인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면세쇼핑’이 포함된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상품 출시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숨통을 트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규슈 지방을 하늘에서 관람하는 ‘A380 당일치기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12일부터 운항하는 이 상품은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4시 20분 돌아오는 일정이다.


판매가격은 비즈니스스위트석 40만 원, 비즈니스석 35만 원, 이코노미석 25만 원이다. 탑승객에게는 어메니티 키트가 제공되고 마일리지도 적립된다. 비즈니스스위트,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고객은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비대면 체크인을 독려할 방침이다. 공항 이동 때는 자차와 방역택시 이용을 권장하며, 리무진 버스는 이용이 제한된다.


기내 면세품도 600달러 한도로 구매할 수 있다. 단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면세점을 통한 예약 주문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A380 당일치기 해외여행 상품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내년 1월초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오는 12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한 뒤 돌아오는 일정의 국제 관광비행편을 운영한다.


항공권 운임은 19만8000원이며,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


제주항공은 신세계면세점과 제휴,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신세계면세점 이용 때 쿠폰을 제공해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고, 면세점 여행 키트도 증정한다.


온라인 기내 면세점에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고, 당일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과 기내 면세점은 운영하지 않는다.


제주항공은 12일 첫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시작해 이달 18일과 20일 오전 11시, 25일 오후 2시 30분, 27일 낮 12시, 31일 오후 2시, 내년 1월 2일 오후 1시 출발하는 관광비행편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1년간 한시적으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때에도 600달러 면세 혜택 적용을 결정했다. 탑승객은 술 1병(1ℓ·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 등 600달러의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외에도 LCC 2~3곳이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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