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한국콜마 등 해외진출 가교 역할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세 진단키트 업체들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맞손’을 잡고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한국이 제안한 ‘감염병 진단 검사 기법’을 국제 표준으로 지정한데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7분 내에 정확히 진단해내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는 등 한국 감염병 진단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해외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웅제약?한국콜마 등 대형 제약·바이오사들과의 협업은 해외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경험이 없는 영세한 진단키트 업체들의 경우 대형 제약사의 글로벌 유통망?마케팅 역량 등을 발판삼아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제약사들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대신 수출하면서 새로운 사업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런 협력은 서로에게 ‘윈인’이다.
◆진단키트·치료제 ‘통합솔루션’ 등 시너지 효과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진단-치료’로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갖추기 위해 국내 진단키트 업체와 잇달아 해외 판매 계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와 지노믹트리가 각각 개발한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를 해외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현재 개발 중인 ‘DWRX2003’과 ‘호이스타정’ 등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동시에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대웅제약 측은 “진단키트 수출이 그 자체로 큰 수익성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진단-치료 통합 솔루션 제공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도 진단키트 기업의 수출 ‘가교’ 역할을 하면서 사업 부문을 다각화할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국콜마는 최근 씨티씨바이오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를 러시아 파트너사 ‘에바 메디칼’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진단키트뿐 아니라 의약품, 의료기기 수출에서 중간역할을 맡는 새로운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역시 진단키트 업체들과 코로나19 진단키트 공동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 진단키트 업체 비비비(BBB)와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샘피뉴트’를, 휴마시스와 항체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셀트리온은 이 두 제품을 지난 8월 미국에 출시했고, 샘피뉴트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진단키트 전문 도매유통사와 샘피뉴트의 독점 유통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국 감염병 진단제품, 글로벌 시장 주도 ‘성큼’
지난 2일 한국이 제안한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검사 기법이 ISO에서 국제표준으로 지정됐다.
감염병 진단검사기법과 관련된 국제표준은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이 잇따라 유행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 산업표준 전문위원회가 국제표준안을 마련, ISO에 제안하면서 국제표준화를 추진했다.
표준안은 지난 10월 최종 국제표준안(FDIS) 투표에서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회원국 간 최종 조율을 거쳐 국제표준으로 등록됐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 표준은 국내 생산된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적용된 ‘유전자 증폭 방식’의 체외 진단 검사를 수행하는 검사실 운영 절차 및 방법이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7분 내에 정확히 진단해내는 초고속 ‘나노PCR’기술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 연구팀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나노물질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17분 내에 정확히 검출하는 현장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공항?항만 등에서 입출입국자 검역에 활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방역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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