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수익률, 실적배당형 비중 높고 가입 기간 길 때 좋아”

산업 / 김자혜 / 2020-12-03 12:13:31
(자료=미래에셋대우)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개인형 연금의 수익률은 원금보장형보다 실적배당형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자산규모 10만 원 이상의 개인형 연금계좌 약 32만4000건의 10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이 높고 가입 기간은 길며 직원을 통해 관리받는 계좌의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2011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개설된 연금계좌를 조사했는데 연평균수익률 4% 이상 비중은 연금저축 48.3%(7만2000건)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RP 42.8%(2만 건)와 DC 24.7%(2만2000건)에 뒤를 이었다.


이는 연금저축이 펀드(ETF 포함) 중심의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DC와 IRP는 원리금보장상품(ELB, 은행예금 등) 비중이 높아 절대 수익률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중장기공시수익률 비교 자료에서도 퇴직연금 DC와 IRP의 수익률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보다는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DC와 IRP의 10년 수익률은 각각 연 3.23%, 3.1%로 5년 수익률 2.24%, 1.93%보다 높아 장기로 갈수록 수익률이 높았다.


5년 이상 거래하면서 1000만 원 이상 적립한 수익 구간에 있는 계좌 중 관리자가 있는 계좌의 38.1%가 연평균수익률 4% 이상을 기록했지만, 스스로 운용하는 계좌는 그 비중이 29.7%에 그쳤다.


연금저축, 퇴직연금 DC, IRP 각각 비교해도 관리자가 있는 계좌가 고객 스스로 운용하는 계좌보다 연평균수익률 4% 이상의 비중이 전부 높았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퇴직연금 전체 가입자의 90.1%는 최초 운용지시를 한 번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은 장기형 상품인 만큼 1%포인트의 수익률 차이에도 투자자가 노후에 수령하는 연금자산의 차이를 크게 벌어지게 한다는 것이 미래에셋대우의 지적이다.


미래에셋대우 연금솔루션본부 김기영 본부장은 “연금 수익률은 가입자도 각자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적배당형 상품을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연금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