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내년 전망은?···‘3C’ 관건

산업 / 신유림 / 2020-12-01 21:33:51
각 사 로고. (자료=각 사)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하반기에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게임업계의 내년 전망이 관심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사들은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수혜로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하반기에는 대형 신작 부족, 출시 지연 등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풍부한 대형 신작 라인업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늘어난 유저 기반 ▲3C(클라우드게임·크로스플레이·콘솔)로 대표되는 게임 기술 혁신이 동반되면 고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 대형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기대


내년 1분기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 2’를 국내에 ‘리니지2M’ 등을 대만에 출시할 예정이며 넷마블은 제2의나라, 블소 레볼루션 글로벌 등을 출시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모바일과 OOTP PC 야구 신작, OOTP 모바일 야구 신작을 선보인다. NHN은 아이돌마스터 팝 링크스와 추가 신작 3~4종을 출시한다.


게임빌은 1분기에 아르카나 택틱스 글로벌 버전과 프로젝트 카스고를 출시할 예정이며 연내에 프로젝트 c(가칭), wd 프로젝트(가칭)을 선보인다.


2, 3분기에는 웹젠이 전민기적2 (중국) 모바일을,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모바일을 선보일 예정이고 넷마블은 세나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4분기에는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PC·콘솔을,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모바일과 프로젝트 TL PC·콘솔을 출시한다. 컴투스 워킹데드 IP 신작 글로벌을 출시한다. 펄어비스는 신작 출시를 통해 검은사막 단일 IP 리스크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넥슨은 연내에 던파 모바일(중국), 카트라이더 콘솔, 스웨덴 자회사 Embark Studios FPS 신작(북미·유럽),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글로벌), 파이널판타지 XI R, 다이너스티 워리어즈 9 모바일, 마비노기M, 프로젝트 BBQ, 테일즈위버M, 트라하 일본, 아케인 쇼다운 등을 출시한다.


더블유게임즈도 캐주얼 보드게임 신작 프로젝트N, RPG 신작 프로젝트H 등을 선보인다.


이 중 주목되는 회사는 엔씨소프트와 컴투스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신작 라인업 외에도 현재 2개인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4~5개로 확장한다. 또 매년 신작을 다수 출시해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존재감 낮았던 콘솔, 웨스턴 시장 공략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컴투스는 연내 신작 연속 출시로 서머너즈워 단일 게임 의존도가 감소할 전망이며 신작 흥행 부재로 수년간 정체됐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진행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CBT의 반응이 좋아 내년 2월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크다.


■ 코로나 재확산으로 게임 이용 증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게임 이용자가 다시 늘면서 게임업계는 내년에도 탄탄한 유저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게이밍PC, 콘솔 등 신규 게임기기 구매 수요 역시 증가 추세다. 재택근무, 여가 방식 변화 등은 유저 저변 확대로 이어져 높은 신작 성과가 기대된다.


■ 3C, 플랫폼 경계 허무는 신성장 동력


내년 게임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3C(클라우드 게임·크로스 플레이·콘솔)다. 이로 인해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바일 이후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배 이상 성장한 1조4000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콘솔 시장은 모바일 시대 이전 가장 큰 게임 시장이었지만 모바일게임 시장 급성장, 기기 노후화 및 판매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게임 시장의 또다른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신규 콘솔 출시와 클라우드 게이밍 확대, 실내 활동 시간 증가 등으로 올해 20%가 넘는 고성장이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게임사들의 크로스플레이 지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로스플레이는 하나의 플레이 계정으로 PC와 모바일 등 여러 기종에서 플레이가 가능하게 한 기술이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이미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회사들이 큰 성과를 거두며 시너지를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크로스플랫폼 타이틀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크로스플랫폼 지원 보편화는 유저 접근성 제고를 통해 기존 시장 잠식보다는 전체 시장 확대 요인 될 전망이다. 이는 게임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콘솔 중심의 클라우드, 크로스플레이를 통해 플랫폼 경계가 허물어지고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며 “특히 2023년까지 234조 원 규모로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IT사, 통신사, 게임사, 소비자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3C에 포함되는 기기의 발전에 따라 각 환경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통합되는 움직임은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향은 두 가지다. 이 관계자는 “먼저 하나의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집에선 PC나 콘솔로, 이동 중에는 모바일로 하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며 또 하나는 각각 기기의 발전에 따라 기기별 특성에 최적화된 게임들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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