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올해 4분기 훨훨 난다

산업 / 신유림 / 2020-10-22 16:06:11
삼성전자, 영업익 11조원 전망···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LG전자, 영업익 5516억원 ‘서프라이즈’ 기대···10년 평균이익 대비 4배↑
각 사 로고. (사진=신유림 기자)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전자업계가 올해 4분기 실적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1조원, LG전자는 평년의 4배가 넘는 551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 삼성전자, 추가 주주환원 기대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1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1000억원(전분기 대비 –8%) △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전분기 대비 123% 증가) △IM 3조5000억원(전분기 대비 –29%) △CE 1조1000억원(전분기 대비 –13%)으로 추정된다.


IM부문은 스마트폰 비수기 진입으로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메모리 업황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 콘솔, 노트북 PC 수요 호조로 메모리 수급이 개선 중이기 때문이다.


또한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업체의 메모리 주문이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업체가 메모리 구매 검토를 다시 시작한다.


IT 전방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파운드리 가동률이 현재 100% 유지중이며 주요 업체 제품 리드 타임이 6개월 이상으로 증가해 일부 고객들이 파운드리 용량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까지 지불하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DRAM 고정거래 가격이 올 4분기까지 하락하다가 내년 1분기 바닥을 친후 2분기부터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DDR5 출시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출현도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 4분기에는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2017년 10월 31일 발표한 3년(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의 종료를 앞두고 있다. FCF(잉여현금흐름) 잔여재원을 기반으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클 전망이며 자사주매입 또는 현금배당 확대 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7년 3개년 FCF의 50%를 배당(29조원)한 후 잔여재원이 발생할 경우 자사주매입·소각 또는 추가 현금배당을 공시한 바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따라서 최근 3년간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잔여재원 발생이 예상돼 추가 주주환원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LG전자 4분기 깜짝 실적 예상···10년 평균이익 대비 4배↑


과거 10년간(2010~19년) LG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TV·가전 부문 재고관리 비용 급증으로 평균 1289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4분기에는 5516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고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5.4배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은 TV·가전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TV·가전 유통재고가 전년대비(10주) 절반 이하로 감소 △온라인 판매 확대로 판촉비 감소 △북미·유럽 유통재고 건전화 로 마케팅 비용 집행 필요성 저하 △전장부품(VS) 사업 적자폭 감소(2분기 2025억원→3분기 743억원→4분기 184억원) 등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올 4분기 HE부문 영업이익은 TV 출하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2배 증가한 20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VS 사업도 내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략 고객인 GM의 전기차 출시 확대로 전기차 부품의 수주가 증가하고 올 4분기 이후 저가수주 프로젝트 관련 비용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VS 수주잔고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6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흑자전환 이후 밸류에이션이 2배 상승한 LG화학을 고려하면 향후 VS 흑자전환은 LG전자 주가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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