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임대료에 배당금까지…면세점 ‘실업대란’은 노동자 몫?

산업 / 김동현 / 2020-10-22 13:21:24
인천공항, 총 3조5861억원 임대수익…국토부, 배당금 3994억원 수령
‘매출 급감’ 면세점, 5개월 간 5064명명 일자리 잃어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닫히면서 매출이 급감한 면세점 노동자들이 퇴직?휴직 등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는 막대한 임대료?배당금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면세점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액이 지난해 2조8304억원에서 올 8월까지 524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 동안 면세점 종사자 1만1950명 중 5064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퇴직자는 3660명, 휴직자는 1404명에 달하는 등 전체 종사자의 절반 가까이 인력 감축 대상이 됐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17부터 올해까지 총 3조5861억원의 임대수익을 올렸으며, 국토교통부는 전년도 당기순이익에 따른 배당금 3994억원을 올해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공사는 ▲2017년 1조279억원 ▲2018년 8594억원 ▲2019년 8308억원 등 1조원에 육박하는 임대료 이익을 거둬왔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면세점 임대료 감면액을 제외하고도 358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면세점 임대료 감면액을 제외하면, 전년도와 비슷한 임대료 수익에 해당한다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


국토부 또한 전년도 공사 당기순이익 5189억원에 따른 3994억원을 챙겼다.


조 의원은 “면세점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만으로는 종사자들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며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연장과 대상 확대, 고용유지지원금 사용자 의무신청제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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