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주달성률 ‘빅3’ 선두 등극…4분기 연타석 홈런 날리나

산업 / 김동현 / 2020-10-22 12:08:22
일본·모나코 선사로부터 수주 전망
총 13척 수주, 46% 목표 달성률 기록…두 건 계약 성사시 수주달성률 64% ‘껑충’
(사진=대우조선해양)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조선업계 전반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주 달성률을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이 남은 4분기 대규모 수주 계약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벌크 선사인 이노 해운은 대우조선해양에 9만1000CBM(㎥)급 초대형 LPG 운반선(VLGC) 2척(옵션 1척 포함)을 곧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척당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VLGC 척당 가격이 최대 8000만 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계약 규모는 1억6000만 달러(18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주는 호주 화학기업인 보레알리스와의 계약에 따른 것으로 선박은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은 모나코 선사 스콜피오벌커스로부터 해상풍력설치선 수주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스콜피오벌커스와 지난 7월 해상풍력설치선 1척과 옵션 3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척당 가격은 최대 2억9000만달러(약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계약에 옵션까지 포함한 해상풍력설치선 건조계약에 성공하면 이번 수주 규모는 최대 11억6000만달러(1조3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자금이 어느 정도 모이는 올해 4분기 건조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상풍력설치선은 해상풍력단지에 필요한 풍력터빈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특수 목적선으로, 국내 조선사 가운데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해상풍력설치선 건조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두 건의 계약이 올해 말까지 성사되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 달성률도 64%까지 뛰어오른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6척,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 2척, LNG-FSRU(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 셔틀 탱커 2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 등 총 13척(33억 달러)을 수주해 46%의 목표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다른 ‘빅3’ 업체인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의 수주 목표 달성률이 현재 각각 30%, 12%인 것을 고려할 때 크게 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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