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 보험 자기부담금 도입…보험료 낮춰

산업 / 김자혜 / 2020-10-16 12:57:30
가정·업무용 편법가입도 개선 "가정용 가입후 배달사고 발생시 보상 안돼"
이달 말 부터 12개 손해보험사가 운영하는 '유상운송용 이륜차보험'에 자기부담금 특약제도가 도입된다. 유상운송용 이륜차의 자기부담금액별 보험료 할인율. (그래프=금융위원회)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이달 말부터 배달용 오토바이(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에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된다. 또 배달 오토바이가 가정·업무용 보험에 가입하고 사고가 나면 보상받을 수 없도록 편법가입 제도를 개선한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기부담금 제도는 현행 자동차보험에서 자기차량손해 담보에만 있다. 이를 개선해 이륜차 보험 ‘대인Ⅰ·대물 담보’에 자기 부담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자기부담금이란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한 보험계약자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수리비 등 손해액 일부를 보험계약 당사자가 부담하는 제도다. 자기부담금 특약을 넣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환급도 청구할 수 있다.


운전자가 이륜차 보험 가입 시 자기부담금을 선택할 수 있다. 납입금에 따라 할인율은 ‘대인Ⅰ 6.5% ~ 20.7%’, ‘대물 9.6% ~ 26.3%’ 수준이다. 이번에 시행되는 이륜차 보험 자기부담금은 0원, 25만 원, 50만 원, 75만 원, 100만 원으로 구분했다. 배달용이나 개인용 오토바이, 가정·업무용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이륜차 보험 가입 시 자기부담금을 100만 원으로 설정하면 188만 원 보험료는 149만 원으로 내려가 최대 39만 원(21%)을 낮출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이륜차 사고율은 낮아지고 할인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입자가 무사고를 유지하면 할인, 할증등급이 개선돼 추가보험료 인하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 즉, 배달 오토바이용 보험 대신 가격이 저렴한 가정·업무용 이륜차 보험 가입을 막기 위한 개선도 약관을 신설했다.


배달 오토바이가 가정·업무용에 가입할 경우 보상하지 않는 손해에 해당한다. 이에 배달용 오토바이는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을 가입해야 사고 발생 시 보상이 가능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자기 부담 특약 도입과 유상운송 편법가입 방지로 배달종사자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륜차 보험 가입률을 제고 시켜 보장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사회적 안전망을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