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불확실성 높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찰 참여 안한다”

산업 / 김시우 / 2020-09-22 16:54:40
호텔신라 CI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자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빅3’ 면세점 모두 입찰에 참여할 것이란 예상과는 정반대다.


22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인천공항 1터미널 4기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길어지고 있어 심사숙고 끝에 이번 인천공항 1터미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 측이 임대료를 완화하면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업계 의견과 반전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개 면세 사업권을 대상으로 지난 21일까지 입찰 참가신청서를 접수했다. 입찰에 나온 사업권은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DF2와 주류·담배·포장식품을 판매하는 DF3, 주류·담배를 파는 DF4,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DF6 등 대기업 사업권 4개와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2개(DF8/DF9)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이들 사업권을 포함해 8개 사업권에 대해 올해 2월 신규 사업자 입찰을 했지만 DF2와 DF6 사업권은 입찰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됐다.


또 DF3 사업권은 신라면세점(호텔신라)이, DF4는 롯데면세점(호텔롯데)이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이들은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타격에 사업권을 포기한 바 있다.


한편, 면세업체들은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호텔신라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냈다.


호텔신라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하락한 52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634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적자전환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1분기 실적 공개가 시작된 2000년 1월 이후 81분기 만에 첫 분기 단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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