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업계, 주문 급증에 재고관리·상품 확보 비상 …코로나 방역도 ‘철저히’

산업 / 김시우 / 2020-09-02 16:02:15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온라인 주문 폭증
마켓컬리, 제품 품절로 주문 받지않아...비상 운영체제 운영
쿠팡, 채소와 정육 등 일부 상품 일시 품절
(사진=마켓컬리 홈페이지)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이커머스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재고관리와 상품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는 주문량 급증에 대비하는 한편 물류센터나 배송기사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새벽 배송 전문 업체인 마켓컬리의 지난 주말(8월28~30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주문량이 폭증하자 30일 오후 5시께 “주문량 폭증으로 다수 재고가 소진돼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며 오후 11시까지 주문을 받지 않기도 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지난달 31일 회원들에 “비상 운영 체제를 가동하고 필수 방역 상품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자필 서명 서신을 보냈다.


SSG닷컴에서는 지난 주말 주문 마감율이 전체 일일 배송 가능 물량(CAPA)의 98%를 기록했다. 이미 전주(17~25일)에 직전주 대비 주문이 10~20% 오르면서 최근 주문 마감율이 매일 90~95%를 기록했었는데, 또다시 주문이 몰린 것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월 중순(주문 마감율 9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오후에는 신선식품 주문 물량이 폭주하면서 31일 새벽배송 물량이 마감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쿠팡은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에서 지난달 31일 채소와 정육 등 일부 상품들이 일시 품절 되기도 했다. 또 밤 12시까지만 주문하면 가능했던 새벽배송도 일부 지역에서는 다음날 오후 6시 이전 배송으로 대체됐다.


다른 이커머스업체도 마찬가지였다. 롯데온은 지난 주말(28~30일) 전체 매출이 2주 전 대비 19.4%, 전달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고 밝혔고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도 같은 기간 식음료 제품 판매량이 16%가량 늘었다.


이처럼 온라인몰 주문량이 폭증한 이유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식재료와 생필품 등의 주문이 온라인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업계는 주문량 급증 사태와 함께 물류센터 등지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예의주시하며 방역 활동 또한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 직원 발생으로 인해 서울 송파구 장지동 냉장 2센터를 폐쇄했다.


이에 마켓컬리는 “당사는 고객과 직원 안전을 위해 3분의 1 재택근무, 모든 미팅을 화상 대체, 사무실과 물류센터에 대한 주기적인 방역, 직원 대상 방역 물품 보급, 약간의 증상이나 감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직원에 대한 선제적 검사 등을 시행 중”이라면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여러 경로로 직원들이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확진자 발생 시 격리와 방역 등 모든 조처를 먼저 취한 다음 안전하고 차질 없는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쿠팡은 지난달 31일 서초 1배송캠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캠프를 폐쇄한 바 있다. 또 재택근무를 하던 본사 직원, 일산 1캠프, 인천 4물류센터서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엄격한 방역으로 추가 확진자가 없어 빠르게 센터를 재개할 수 있었다.


쿠팡은 “철저한 거리두기 및 방역 활동을 통해 직원과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방역수칙 이상의 강화된 코로나 19 예방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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