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논란’ 5G 싫어”…갤노트20 자급제폰 ‘훈풍’

산업 / 김동현 / 2020-08-26 10:43:08
5G품질·고가논란…알뜰폰 시장 활기
갤노트20 자급제 구매자, ‘LTE 알뜰폰’ 선택↑
8월 번호이동, ‘알뜰폰’ 올해 최고기록…‘통신3사’ 일제히 감소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자급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알뜰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서비스와 요금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자급제 갤럭시노트20으로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알뜰폰 업체들의 번호이동(MNP) 가입자는 6320명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직 8월이 끝나기도 전이지만 전월 6216명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에만 1만명 넘게 번호이동 가입자가 감소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던 알뜰폰 시장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5000명 이상 번호이동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KT·LG유플러스 모두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321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KT 1663명, LG유플러스 1336명 줄어들었다.


이런 추세라면 8월이 끝날 때 통신 3사 합계로 올해 최대 월간 감소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는 “이달 출시한 갤럭시노트20의 자급제 물량이 통신 3사를 떠나 대거 알뜰폰에 가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사의 5G 서비스에 대해 품질·고가 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자 어떤 통신 서비스든지 가입이 가능한 자급제 모델로 저렴하고 품질에도 문제가 없는 알뜰폰 LTE 요금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 일각에서는 5G 서비스가 상용화 1년이 넘도록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 14~21일 국내 갤럭시노트20의 개통량은 43만2000대로, 이 중 자급제 물량이 10% 중반대로 높아졌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자급제 물량 비중이 10% 전후였던 데 비해 상승한 것으로, 갤럭시 시리즈 전체로도 최고 기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는 5G 품질을 개선하고 요금을 낮춰야 하며, 제조사는 5G 외에 LTE용으로도 모델을 늘려 소비자 편익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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