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업계,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초비상

산업 / 김사선 / 2020-08-14 17:16:21
롯데리아 직원 모임 관련 확진자 15명... N차 전파 계속 확산
스타벅스 방문고객도 확진 판정 N차 감염 우려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최근 커피전문점과 외식업체 등 유명 프렌차이즈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프렌차이즈업체들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14일 방역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5명이 감염된 데 이어 직원의 확진이 또 발생했다. 지난 6일 롯데리아 ‘광진구 모임’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스타벅스를 방문자들의 N차 감염이 나오는 등 프랜차이즈업계는 코로나 확산 소식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기피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매장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는데다 확진자 대부분이 감염사실을 모른채 며칠동안 자유롭게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로부터 구반포역점 매장 직원 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통보 받고 즉시 휴점하고 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했다. 이외 역학조사관이 밀접 접촉자로 구분한 매장 직원 4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할리스커피는 확진자 직원 1명의 2주간의 동선을 파악했으며, 본사 차원에서 구반포역점 전 근무자를 대상으로 즉시 유료 진단검사를 받게 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구반포역점은 방대본의 지침에 따라 14일까지 휴점한다.


평상시 할리스커피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일 1회 감염병대응관리표준매뉴얼, 감염병예방소독가이드, 감염병관련운영가이드에 따라 모든 장비, 기물, 접객 공간 등에 대해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한다.


이번 확진 판정을 통보 받은 할리스커피 매장 근무자는 10일 출근하자마자 평소처럼 개인 건강상태를 확인했으며 발열 증상이 있어 귀가 조치 및 검사를 받고 12일 보건소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할리스커피는 구반포역점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즉시 방역을 완료했다.


할리스커피는 고객 밀집도가 높은 주요 상권의 매장을 중심으로 '할리스커피 고객 건강 지킴이 수칙' 캠페인을 실시해 테이블에 스티커를 단계적으로 부착할 예정이다. 캠페인 내용은 △매장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하기 △음식(음료) 섭취 전·후 마스크 착용하기 △최소 1m이상 간격 두고 앉기 △손 소독제로 손 소독하기다. 또한 한 시간마다 한 번씩 해당 내용을 전하는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이번 소식으로 인해 할리스커피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할리스커피는 방대본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4일 낮 12시 기준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4명 늘어 누적 15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4명은 광진구 능동 '치킨뱅이'에 있었던 이용객들이다. 롯데리아 직원 19명은 지난 6일 이 곳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이 모임 참석자 중 1명이 11일 확진됐고 이후 차례로 8명이 더 확진됐다. 나머지는 모임 참석자의 동료 2명, 호프집 방문자 3명, 호프집 방문자의 지인 1명으로 분류됐다.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 점장과 지점사무소 직원 등 10명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점에서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인근 족발집과 호프집으로 장소를 옮기며 참석자는 22명으로 늘어났다.


이 모임에 참석한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1명이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은 해당 모임에 참석한 이들과 지역 주민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확진자 발생 소식에 롯데리아는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역점, 건대스타시티점 등 7곳의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매장의 점장의 경우라도 자가 격리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추가 사항 발생시 지속적으로 안내드리겠다”며 “당사 홈페이지에는 지속적으로 안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매장 방문자 코로나19 N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면서 고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파주시청에 따르면 금촌 2동에 거주하는 28번째 확진자가 14 오전 6시17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스타벅스 야당점에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에서도 지난 13일 방문했던 파주시의 한 스타벅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돼 12일 임시 폐쇄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방역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이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이날 오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이날 오후 1시 매장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은 국내 최대 규모 매장으로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오픈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주말이면 기본 1~2시간은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려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맥노날드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곤혹스러워 하며 사태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한국맥도날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7일 방문한 사실을 전일 저녁 방역당국으로 부터 통보받고 해당 매장의 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전날 저녁 7시 30분쯤 해당 매장의 영업을 임시 중단하고 방역 소독을 진행한 후 오늘 오전 영업을 재개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방역 당국으로부터 확진자 방문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며 "관계 기관으로부터 매장 환경 및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받아 오늘 오전 영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서울동묘역점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한 바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