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바람의 나라:연' 흥행 성공했지만 끝없는 잡음···“제발 소통 좀”

산업 / 신유림 / 2020-08-11 19:59:43
사측 “여러 경로를 통해 유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어”
넥슨 로고. (사진=넥슨)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바람의 나라:연’이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버그 문제 등에 대한 사측의 불통으로 유저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게임업계 따르면 넥슨은 매크로 등에 제재를 가한다는 명분으로 바람의 나라:연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일부 계정들을 정지시켜왔다.


하지만 이에 유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측이 매크로나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은 유저의 계정까지 무차별하게 정지시키면서도 정지 사유를 설명조차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유저들은 넥슨이 정작 시급한 버그 문제 해결이나 밸런스 패치 등은 실시하지 않고 계정 정지나 운영정책 변경, 채널 감설 등 불필요한 항목에만 매달린다며 소통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넥슨은 몇 차례 공지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고 있으나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유저는 댓글을 통해 “지금 시급한 건 게임 개선”이라며 “우선순위를 생각해 유저 이탈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이 시기에 이런 공지라니 답답하다”며 “유저들과 소통, 약속은 끝까지 지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넥슨 홈페이지 댓글 (사진=넥슨 홈페이지 캡쳐)

게임이 흥행하면서 또 다른 문제도 생겼다. 게임 내 유료아이템인 ‘붉은보석’의 불법 대리 충전 거래다.


대리 충전이란 유저가 게임 내에서 회사가 제공하는 방식으로 재화를 충전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재화를 제공하는 타인에게 현금을 입금하고 충전을 맡기는 방식이다.


대리 충전을 제공하는 이들은 대부분 대포폰이나 타인 명의의 카드를 이용하는 등 불법을 동원하기 때문에 대리 충전을 맡길 경우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 등 인기몰이 중인 게임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계정 정지와 관련해 “내부 절차와 제재 기준에 따라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과 비정상 게임 이용에 대해 제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통’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유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대리 충전과 관련해서는 “게임 서비스사에서 결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이용자의 구매 방법을 알 수 없다”며 “계정 정보를 넘겨 대리 결재 판매자가 로그인하는 방식은 운영약관 위반이지만 이 또한 추적이 어려워 현실적으로 제재가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대표 노정환)은 국세청으로부터 지난 5월말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한 시민단체가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한 것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넥슨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