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KB제압하고 정규리그 2위 확정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2-25 20:59:55

[토요경제=청주, 박진호 기자] 신한은행이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에서 KB스타즈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청주 KB스타즈를 71-6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2승 9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3위 KB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만들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또한 KB와의 맞대결에서도 5승 2패로 압도하며 이번 시즌을 마쳤다. 시즌 3위를 확정지은 KB는 이번 시즌도 신한은행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안고 플레이오프에 나서게됐다.
KB는 초반 야투가 원활하지 못했던 신한은행을 상대로 정미란과 변연하의 3점이 통하며 경기를 앞서나갔다. 좀처럼 외곽슛이 듣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리바운드와 김규희의 저돌적인 돌파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크리스마스가 3점을 팀의 첫 3점을 성공시키며 10-9로 전세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초반, 김연주의 3점이 듣지 않자 일찌감치 하은주를 투입하며 높이의 우위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갔다. 또한 하은주를 활용한 플레이가 여의치 않자 신정자와 곽주영을 함께 투입하며 빅맨 전술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KB를 괴롭혔다.
KB는 정미란의 자유투로 13점을 득점한 후 오랫동안 점수를 쌓는데 실패했고, 기세를 올린 신한은행은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서는 크리스마스와 김단비가 그동안 듣지 않던 3점슛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24-13으로 달아났다.
나키아 샌포드가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한 명으로 경기를 치른 신한은행은 점수차의 여유가 생기자 크리스마스를 빼고 하은주를 투입하며 국내선수만으로 KB를 상대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KB의 매치업은 신한은행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특유의 외곽포가 다시 침묵에 빠지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와 김단비에게 휴식시간을 허락하는 가운데서도 KB에게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기세에 눌린 KB는 오히려 쉬운 슛도 놓치며 경기의 흐름을 잡지 못했다.
비키바흐 투입 후 강아정의 3점이 터졌지만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잡은 신한은행은 외곽에서도 KB에 밀리지 않았고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되며 전반을 36-30으로 앞섰다.
3쿼터 들어 KB는 강아정의 골밑 리버스 슛, 홍아란의 3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몇 차례의 공격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했고, 리그 자유투 성공률 1위(92%)의 홍아란이 투샷을 모두 놓치는 등 여전히 어려운 경기가 계속됐다.
외곽에서 오히려 신한은행에게 열세에 놓이자 KB는 비키바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높이의 농구로 맞섰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내외곽 플레이를 막아내지 못하며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크리스마스와 비키바흐의 치열한 맞대결 구도로 경기가 진행된 공방전 속에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근소한 리드를 지켜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크리스마스의 자유투에 이어 김규희의 3점이 통하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외곽에서 좀처럼 이전의 위력을 찾지 못한 KB의 비키바흐를 이용하는 공격은 단조로웠고,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크리스마스에 의해 무력화 됐다.
KB는 홍아란이 3쿼터 초반 성공시킨 3점슛 이후 12분 30초 동안 비키바흐 혼자서만 득점을 담당했고 그마저도 14점에 그쳤다. 그러는 사이 신한은행은 10점이 더 많은 24점을 득점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KB가 비키바흐 외의 선수로 득점에 성공한 것은 비키바흐가 쉐키나 스트릭렌과 교체로 나간 다음이었다.
KB는 경기 막판 전면 강압 수비를 펼치며 4점차까지 점수를 좁혔지만 노련한 신한은행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끝에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30득점 16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한 가운데 김단비가 15득점과 함께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쿼터 초반 경기를 뒤집은 후, 단 한 차례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고 일방적인 경기를 마무리했다.
KB는 비키바흐가 20득점을 기록했지만 2점-3점-자유투 등 모든 슛 성공률에서 신한은행에 밀리며 팀 특유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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