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情’, 한·중·베·러 현지화로 글로벌 입맛 사로잡는다

산업 / 김시우 / 2020-02-25 13:29:03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오리온은 출시 46주년을 맞은 초코파이가 한·중·베·러 각국의 현지화된 맛으로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제 2도약에 나서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초코파이에 전통 디저트인 인절미와 흑임자 등 떡을 접목한 ‘찰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찰 초코파이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매진되기도 하면서 현재 생산 즉시 전량 출고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다차’(텃밭이 딸린 시골별장)에서 농사 지은 베리류를 잼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익숙한 문화를 착안해 지난해 하반기 ‘라즈베리’, ‘체리’ 맛 초코파이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1월 ‘블랙커런트’ 맛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오리지널 맛 중심에서 벗어나 ‘초코파이 다크’, ‘초코칩 초코파이’ 등과 함께 베리 맛 제품들이 추가되면서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 대비 23% 넘게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초코파이 마차’를 2016년에 출시했고, 베트남에서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성향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듬뿍 담은 ‘초코파이 다크’를 2017년에 내놓은 바 있다. 두 제품 모두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과 시장점유율 제고에 한 몫 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17년 R&D 역량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법인이 헤드쿼터가 되어 연구기획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통합관리를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법인별 R&D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글로벌연구소를 출범하며 R&D 본부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제품력 강화 및 성장 전략에 나선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연구소가 출범한 만큼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해 초코파이 제 2의 글로벌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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