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등 뉴타운 토지거래 급냉

산업 / 송현섭 / 2006-09-01 00:00:00
거래허가제 조기도입 방침으로

서울 뉴타운지역의 토지거래가 얼어붙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가 내달부터 뉴타운 등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 조기 도입방침을 시사함에 따라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전이라도 거래가 제한될 것으로 보여 투자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특히 한남뉴타운을 비롯해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인기지역에서 거래가 중단되고 가격 역시 약보합세로 반전된 반면 허가제 적용대상이 아닌 6평미만은 판매가 다소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10평미만 토지가 평당 4,000만∼7,000만원수준”이라며 “정부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전에도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한다고 하자 6평이상 큰 물건을 중심으로 매기가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인근 보광동 재개발 역시 앞으로 토지거래허가제 조기도입에 따른 후속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6월이후 거래가 미진해 아직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광동 재개발지역에서는 10평 주택의 호가는 평당 5,000만원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일반 아파트도 상승세를 멈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일반 재개발구역인 성동구 옥수12구역의 경우 지난 4월초만 하더라도 평당 1,500만∼1,800만원대로 거래됐지만 최근 거래가 냉각돼 평당 1,500만∼1,6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이밖에도 한남뉴타운 인근지역 성동구 금호13구역에서도 평당 2,000만원에 호가되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들이 뒤따르면서 역시 6월부터 거래가 끊겼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6평미만 소규모 토지의 경우 정부의 토지거래허가제 조기도입에 대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재정비촉진지구 시범지정 가능성이 높은 은평구 수색동 10평대 가격은 평당 1,700만∼1,800만원선인데 거래가 없는데 6평미만은 평당 2,400만원으로 거래량도 많은 상황이다.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도 10평대가 평당 3,000만∼3,500만원수준인데 비해 3∼4평대 토지가격은 평당 5,500만∼6,000만원으로 고가에 호가되고 있으며 매물조차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더라도 6평미만 토지에 대해서는 거래제한이 없어 자금회수에 유리하다”며 “지정예상지역에서도 소형평의 지분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만약 6평미만 토지라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며 실수요가 목적이 아니라면 6평이상은 매입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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