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등 수원·안양·의왕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산업 / 김사선 / 2020-02-21 09:44:27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정부가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수언·안양 일부 지역과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는 12·16 대책 이후 나타난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추가 대책이다.


20일 국토교통부는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고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최근 집 값이 크게 오른 경기도 수원 일부지역(영통·권선·장안구)과 안양,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오는 21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된다.


이들 지역은 지금까지 비규제 지역으로 지난해 말부터 집 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넷째주부터 2월 둘째주까지 수도권 누적상승률 1.12%의 1.5배를 초과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원 영통 8.34%, 권선 7.68%, 장안 3.44% 안양 만안 2.43%, 의왕 1.93% 상승했다.


이번 조치로 이들 지역은 대출과 세제, 청약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조정대상지역에 기존에 적용되던 대출 규제도 강화된다.


지금까지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집 값과 상관없이 담보인정비율(LTV)이 60%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이를 50%로 하향 조정된다.


또 집 값이 9억 원을 기준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차등 적용된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분 LTV 50%, 9억원 초과분 LTV 30%가 각각 적용된다.


예를 들어 조정대상지역에서 10억 원 주택을 구입할 경우 지금까지는 6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4억 8천만 원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주택임대업·주택매매업 이외 업종영위 사업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만 금지됐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도 조정대상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조정대상지역 내 1주택세대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2년내 기존 주택을 처분하거나 신규 주택에 의무적으로 전입해야만 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단기 투기수요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으로 비지정된 지역은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서 과열지속 우려가 있는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즉각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지역 지정 이전이라도 관계기관 합동 조사 등을 통해 투기 수요를 철저히 차단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투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추가 대책 발표와 함께 국토부·국세청·금융위·금감원등으로 구성된 `부동산시장불법행위 대응반`을 오는 21일 신설하고, 주요 과열지역의 이상거래와 불법행위를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