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에 빠진 신협 간부 회사돈 횡령

산업 / 황지혜 / 2006-08-29 00:00:00
2억원 게임 도박장에서 날리고, 부채탕감 법인 인감 춤치고 해약 청구서등 허위 작성

신용협동조합의 한 간부가 회사돈 2억여원을 횡령하고, 이를 바다 이야기 도박게임으로 거의다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지난 28일 자신이 일하던 신용협동조합의 법인 인감을 훔친 뒤 허위서류를 작성, 회사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최모(4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북 임실군 A신협 간부로 일하던 중 지난 1일 전주시 경원동 은행에서 A신협이 이 은행에 예금한 정기예탁금의 해약청구서와 예금 수령 위임장 등을 허위로 작성, 원금과 이자 등 모두 2억여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사건 당일 신협 사무실에서 법인 인감도장을 훔친 뒤 예금 해약청구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는 데 이용했으며, 횡령한 돈은 개인 채무 변제와 도박게임 등에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돈을 횡령해 잠적한 직후 해당 신협에서 면직됐으며, 검거 당시 최근 문제가 된 '바다이야기' 게임장에서 도박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빼돌린 돈은 도박게임과 그동안 빌린 사업자금을 갚는데 쓰고 160여만원 정도만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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