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외지점 위장사이트 '요주의'

산업 / 황지혜 / 2006-08-25 00:00:00
산업은행 런던지점 사칭 사이트 6개 발견 개인정보 알아낸 뒤 범죄 악용 목적인 듯

국내은행의 해외 지점인 것 처럼 가장한 피싱(Phishing)사기 사이트가 발견돼 거래기업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산업은행 런던지점을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무려 6개나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일부 시중은행의 국내 사이트를 모방한 가짜 사이트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해외지점 사이트를 모방한 피싱 사이트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www.kdbuk.com, www.kd-buk.com, kd-b.com, k-d-b.com 등 4개의 피싱 사이트와 www.kdbuk.net와 kd-buk.net 등 2개의 사이트 모두 산은의 영문 이니셜 `KDB'와 영국을 뜻하는 `UK'를 혼합해 산은 런던지점을 사칭했다.

그러나 산은 런던지점은 자체 사이트를 갖고 있지 않다. 산은 관계자는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범죄 등에 악용할 목적으로 피싱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달 29일 발견한 4개의 피싱 사이트에 대해서는 사이트 주소(URL)가 등록된 캐나다에 연락해 이달 초까지 모두 등록을 취소시켰으나 지난 16일에 발견된 2개 사이트는 아직 취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발견된 www.kdbuk.net 사이트의 경우 산은 헝가리법인 사이트(www.kdb.hu)를 비교적 정교하게 모방하고 있어 피해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금융결제원의 공동보안관제시스템(ISAC)과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으며 영국에서도 수사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지만 체코 URL 등록업체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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