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대형평형 공급집중 심화

산업 / 송현섭 / 2006-12-18 00:00:00
50평형이상·20평형대 공급 많아

대형평형 주택공급의 강남권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정보업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공급된 주택의 평형별 공급물량이 지역별로 차등화되고 있지만 50평형대이상 대형평형은 강남권에 집중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지난 2000년∼올 11월말 중 서울에서 일반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등 평형별 공급량 조사에서 지난 7년간 강남권에서는 50평형대이상과 20평형대 공급물량 가장 많았다. 실제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에 공급된 60평형대이상은 4500가구로 동기간 서울에서 공급된 60평형대이상 8,450가구에 비해 60평형대 절반정도가 강남권에 집중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50평형대에서도 강남권의 집중현상은 한층 두드러져 모두 4,507가구로 이 기간 50평형대 분양물량 1만2,056가구의 37%가 강남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같은 강남권이라도 50평형대와 60평형대이상 가구를 합산한 50평형대이상 대형평형 공급물량은 서초구 3,550가구, 강남구 3,064가구, 송파구 2,254가구, 강동구 139가구 순으로 많았다.

또한 10평형미만 소형평형 역시 강남권이 5,368가구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 7년 간 공급됐던 10평형대 물량 1만1,401가구의 47%가 강남권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강남구가 2,466가구로 강남권내의 여타지역보다 물량이 많았는데 오피스텔 공급이 많기 때문이며 1,784가구가 오피스텔로 공급된 반면 아파트와 주상복합은 676가구에 불과했다.

실제로 10평형대의 대표적인 아파트는 지난 2004년과 2006년 각각 분양을 실시한 개나리 2차와 AID차관 1·2차뿐이며 30평형∼40평형대는 4개 권역 가운데 공급물량이 가장 적었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에 공급된 40평형대는 4,296가구밖에 공급되지 않아 서울시내 40평형대의 공급규모 총 2만5,573가구의 17%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의 아파트가격 상승에는 항상 물량부족 문제가 지적돼왔다”며 “앞으로 강남권이 다른 권역에 비해 공급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30∼40평형대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강서권에서는 30평형대와 40평형대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는데 30평형대의 경우 최근 7년 6만3,285가구가 공급됐고 이중 강서권에서 2만4,456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0평형대는 구로구 5,726가구, 양천구 4,899가구, 영등포구 4,841가구, 강서구 4,657가구 순으로 공급량이 많고 40평형대의 경우 2만5,573가구 가운데 8,860가구가 강서권에서 공급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40평형대는 양천구 1,782가구, 영등포구 1,647가구, 동작구 1,604가구, 강서구 1,448가구 순으로 물량공급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돼 중형평형의 집중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강북권은 20평형대가 1만922가구로 많이 공급됐던 반면 50평형대이상으로는 629가구가 공급돼 대형평형 공급물량이 서울시내 4개 권역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60평형대이상의 경우 2001년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160가구 63평형이 공급된 이후 작년까지 공급이 없다 올 4월 동대문구 이문동 KCC 웰츠타워 83평형 2가구가 공급됐다. 20평형 공급물량은 길음동 1,643가구, 정릉동 1,024가구 순으로 1,000가구를 넘었으며 지난 2002년 길음뉴타운 지정과 인근지역 개발로 20평형위주 공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서울지역 도심권에서는 50평형대이상 공급량이 5,828가구로 2위를 차지했으며 용산구 주상복합 때문에 60평형대이상 공급량이 강남권 다음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이래 이촌동, 한남동, 한강로3가, 용산동5가를 중심으로 주상복합아파트가 선을 보였고 7년간 도심권에 60평형대이상 주택이 총 1,081가구나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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