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레알 신한은행’의 WKBL 통합 6연패를 이끌었던 하은주가 당시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하은주는 지난 15일과 18일, 인천 삼산체육관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패기를 앞세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대응했던 세계선수권 대표팀은 두 경기 모두 하은주가 코트에 들어선 3쿼터,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은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하은주는 WKBL에서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들을 만큼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하며 소속팀의 우승을 견인했지만 정작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이름값을 하지는 못했다. 기량이 국내용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고질적인 부상이 문제였다.
무릎 부상을 안고 사는 하은주로서는 시즌이 끝나면 항상 재활에 매진해야 했고,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해도 시즌 때 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몸 상태가 더욱 좋지 못했던 최근에는 대표팀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하은주 스스로도 지난 2011년 나가사키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으로 입게 된 대표팀 유니폼이라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 경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하은주는 반대로 그 어느 대회 때보다 높은 부담감을 안고 있음도 털어 놓았다.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만큼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한 생각도 없지 않다는 것. 게다가 아무리 대표 1진이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저변이 넓은 중국과 일본 선수들에 대한 경계는 풀 수 없다는 것이 하은주의 생각이다.
하은주는 특히 기량이 비록 대표 1진만큼은 아니더라도 신장이 우세한 것은 확실하다며 중국에 대한 경계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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