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뜨는 대한민국의 별, ‘골든데이’는 바로 이날!

문화라이프 / 이규빈 / 2014-09-19 08:56:53
한국 …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2위 수성 목표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19일 공식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 3천여 명의 임원과 선수들이 참가해 16일간의 공식 대회기간동안 36개 종목의 승부를 가리며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인 38개 종목 1068명의 선수단을 참가시킨다. 이는 1010명이 참가했던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는 물론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당시의 1007명에 비해서도 5~6% 늘어난 수치다.


최소 90개 이상 금메달 목표
역대 최대의 선수단을 투입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4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 우리나라의 이번 목표는 여전히 ‘2위 지키기’다.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당시 금메달 93개(은메달 55개, 동메달 76개)를 획득하며 아시아 최강 중국(금메달 94개, 은메달 82개, 동메달 46개)에 거의 근접하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 강국 중 하나인 중국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2위 수성을 위해서는 90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이 필수적이다. 역대 최대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내심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던 100개의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던 것은 12년 전, 부산에서 벌어졌던 14회 대회로 무려 9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80개의 은메달과 84개의 동메달도 함께 수확하며 총 260개의 메달을 함께 따낸바 있다. 그렇다면 다음 달 4일, 공식적으로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펼치는 주요 경기 일정은 어떻게 되는 지 알아보도록 하자.
[9월 21일] 박태환 … AG, 역대 최다 금메달 도전
대한민국 현역 선수 중 역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25‧인천시청)은 9월 21일,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서 새로운 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지난 2006년 도하대회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연속 3관왕에 오르며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은퇴한 양궁의 양창훈과 승마의 서정균과 함께 역대 아시아경기대회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최다 금메달을 넘어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 달성 여부도 관심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와 계영 400m 및 800m, 혼계영 400m 등 7개 종목에 나선다. 박태환을 막아서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던 중국의 쑨양(23)이다. 3연속 3관왕을 위해 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박태환은 쑨양과 200m와 400m, 1500m에서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박태환은 올 시즌 200m와 400m 기록에서 쑨양보다 앞서있다. 반면, 100m에서는 제타오닝(21‧중국)과 시오우라 신리(23‧일본)가 박태환과 경쟁을 펼칠 라이벌이다.
9월 21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하는 박태환의 결선은 저녁 7시에 예정되어 있다. 박태환의 금메달이 기대되는 또 다른 종목인 400m는 23일에 벌어지며, 100m는 25일에 진행된다. 쑨양의 상대적으로 박태환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는 자유형 1500m는 자유형 마지막 날인 26일에 진행된다.
[9월 25일] 양학선, ‘도마의 신’이 강림한다
자신의 이름으로 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만들어 낸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아시아경기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양1’ 기술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 최강자 반열에 올라선 양학선은 런던 올림픽을 거치며 이미 ‘도마의 신’으로 우뚝서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 대회에서는 도마를 옆으로 짚은 후 3바퀴 반(1260도)을 비트는 난이도 6.4의 ‘양2’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예정이다.
[9월 28일] ‘5전 전승’ 호언장담 … 야구의 금메달 도전
28일에는 한국 야구가 아시아경기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류중일 감독은 예선을 포함해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전승 우승을 차지하겠고 호언장담했다.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22일 태국과 먼저 경기를 갖고, 24일 난적 대만을 상대한 후, 25일 홍콩과 승부를 겨룬다. 조 2위까지 4강에 오르는 만큼 예선 통과는 무난할 전망.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3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도하의 비극과 같은 참사도 있었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가장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킨 만큼 일본이나 대만에게 발목을 잡힐 경우 한국 야구가 입게 될 상처는 어마어마하다. 야구 대표팀이 계획대로 승승장구 할 경우 28일, 문학야구장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조별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을 가장 압박할 상대인 대만은 해외파를 대거 불러들여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거들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10월 1일] ‘아시아 최강’ 대한민국 핸드볼의 자존심을 지켜라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종합 스포츠 제전에서 항상 지켜왔던 남녀 핸드볼이 12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무대에서는 체격조건을 앞세운 유럽에 밀려 고전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핸드볼은 여전히 아시아에서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역대 기록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남자 핸드볼은 역대 8번의 대회 중 6번의 금메달과 1번의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대표팀은 6번의 대회에서 5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02년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던 남녀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006년 도하 대회에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한 번 씩 일격을 당하며 정상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따라서 이번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는 12년 만의 동반우승으로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6년 중동 지역의 이점을 등에 업고 기세를 올린 카타르와 쿠웨이트, 이란 등에 밀리며 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대표팀은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최강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증명했다.
종목을 막론하고 귀화 선수 영입 붐이 일고 있는 중동 국가의 전력 강화정책이 핸드볼에도 영향일 미치고 있어, 유럽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가세한 중동세를 제어하는 것이 남자 대표팀의 금메달 전선에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 외의 성적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가 일본에게 일격을 당하며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아시아경기대회 5연패가 좌절됐던 여자대표팀은 이미 아시아를 넘어 다음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확실한 전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대표팀이 동반 우승에 성공할 경우 여자 대표팀은 10월 1일, 남자 대표팀은 2일에 인천 선학 핸드볼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10월 2일] 축구, 농구, 배구, 그리고 손연재!
한편 10월 2일에는 많은 관심을 끄는 경기들이 많이 펼쳐져 경기장을 찾지 않고 TV를 통해 아시아경기대회를 시청하는 팬들도 분주해 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 탈환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결승에 오를 경우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미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순항에 나선 대표팀은 국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선수들을 꾸려 조직력을 극대화하여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만, 대회 때마다 우리나라의 발목을 잡았던 중동 국가들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령별 대표 당시부터 팽팽한 대결을 펼쳤던 이라크는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대상이다.
한편,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러시아에 진출한 박은선(28‧로시얀카)의 합류 불발이 아쉽지만 토너먼트 이후에는 지소연(23‧첼시)이 합류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결승에 오를 경우 남자 대표팀보다 하루 빠른 10월 1일에 경기를 갖는다.
또한, 20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여자농구도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금메달 획득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가장 권위있는 농구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표 2진을 대신 참가시키고, 아시아경기대회에 최강 전력을 쏟아 부으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에 대한 열망을 내비치고 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김연경(26‧페네르바체)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배구도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이날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금메달 도전에 나서게 되지만 선수들의 줄부상이 걱정스럽다. 게다가 최근 벌어졌던 제4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해 분위기가 침체된 것도 악재다.
여자부보다 하루 뒤에 열리는 남자부의 경기는 전망이 다소 어둡다. 농구는 지난 2002년 중국의 벽을 넘어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여전히 아시아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은 물론, 218cm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29)가 버티고 있는 이란과 이미 지난해 아시아 선수권에서 우리나라를 꺾었던 필리핀 등이 기세등등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메달 획득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남자 배구 역시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이란은 물론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금메달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한편,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개인 종목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듬체조의 손연재 역시 이날 저녁, 남동체육관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던 손연재(20‧연세대)는 중국의 덩센유에(22)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에 진출해 5위에 올랐고 최근 국제대회 경험을 더욱 눌리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11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금메달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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