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쇼핑 '빅4' 지난해 경영실적 순위는?...취급액은 GS홈쇼핑, 매출액ㆍ영업이익은 CJ오쇼핑이 1위

산업 / 김시우 / 2020-02-18 14:57:24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GS 롯데 현대 CJ오쇼핑 등 홈쇼핑업계 '빅4'가 지난해 매출과 취급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빅4 중 유일하게 하락한 GS홈쇼핑을 제외한 3개사는 급증했다.


18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취급액은 GS홈쇼핑이 4조282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홈쇼핑 4조1371억원 ,CJ오쇼핑 4조449억원, 현대홈쇼핑 3조912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은 CJ오쇼핑이 1조4273억원으로 선두를 달렸고, GS홈쇼핑이 1조1946억원, 현대홈쇼핑이 1조304억원, 롯데홈쇼핑이 98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은 1492억원을 기록한 CJ오쇼핑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홈쇼핑이 1294억원, GS홈쇼핑이 1201억원, 롯데홈쇼핑이 1200억원 등 순이었다.


GS홈쇼핑은 2년 연속 취급액 4조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에서 전년대비 12.6% 감소한 1201억원을 기록하며, 4개 업계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보험 등 고수익 상품군의 부진과 함께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겨울의류 매출이 다소 떨어졌고, 지난해 일회성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올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870억원, 1200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8.6%, 21.4%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00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3.1%, 1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핑거쇼핑 등 모바일 서비스 강화와 T커머스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관련 부문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단독 상품 확대와 모바일 전문 방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의 연간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4273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492억원으로 20% 올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엣지(A+G), 장미쉘바스키아 등 단독 브랜드 상품의 판매 호조와 일부 해외법인 및 카탈로그와 같은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도 1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매출액도 1조304억원으로 5.8% 늘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4개 업체 가운데 1위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에서 전년대비 47% 하락하며 87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홈 인테리어 사업 확장을 위해 2018년 한화로부터 인수한 현대L&C의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식품·보험·렌털 등 방송상품 매출 호조와 T커머스 매출 확대로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유통업계의 부진에도 빅 4 홈쇼핑업체의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모바일과 T커머스 부문에 대한 투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TV홈쇼핑에 집중돼 있던 사업 역량을 모바일 커머스로 전환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현대홈쇼핑의 취급고는 5.2% 증가한 3조9126억원을 기록했는데, 모바일 취급고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힘을 보탰다. GS홈쇼핑은 지난해 모바일 쇼핑 취급액이 2조2946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롯데홈쇼핑 또한 전체 취급고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35%로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 전체 취급고 중 11%에 달하는 T커머스의 경우 지난해 취급고가 전년 대비 33.1%나 뛰었다.


업계는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전문 방송을 강화하고 방송 품질 개선 등 노력을 통해 모바일·T커머스 부문에 집중 투자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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